역사적인 행정체제 개편을 앞둔 인천의 신설·조정 자치구 4곳의 초대 수장이 6월 3일 지방선거를 통해 오늘 6월 4일 확정됐다. 최대 관심사였던 새 자치구청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3곳을, 국민의힘이 1곳을 석권하며 여당의 압승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선거 결과로 더불어민주당은 영종구 손화정, 검단구 김진규, 서구(서해구) 구재용 후보가 당선됐으며, 국민의힘은 제물포구 김찬진 후보가 당선됐다. 신설 및 조정된 4개 자치구는 영종구, 제물포구, 검단구, 그리고 기존 서구에서 관할 구역 조정 후 '서해구'로 재탄생하는 구역이다.
특히 인구 급증과 높은 발전 잠재력을 지닌 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영종구청장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손화정 후보가 국민의힘 김정헌 후보를 단 348표 차이로 제치고 당선되는 이변을 연출했다. 중구에서 분리돼 독립 자치구로 출범하는 영종구는 인구가 13만6천명을 돌파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손 당선인은 영종국제도시의 교통 마스터플랜 수립과 '천원택시' 도입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검단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진규 후보가 64.9%라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당선됐다. 서구 8개 동이 분리되어 신설되는 검단구는 지난 4년 새 인구가 8만명 가까이 급증하며 신도시의 역동적인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김 당선인은 인천 2호선 고양 연장선, 서울지하철 5호선 검단 연장선, GTX-D 노선 조기 구축 등 광역교통망 확충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기존 서구의 관할 구역이 전면 재조정되면서 7월 1일부터 '서해구'로 명칭이 변경되는 서구청장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구재용 후보가 국민의힘 강범석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구 당선인은 사실상 서해구의 초대 구청장으로서 새로운 구의 정체성 확립과 지역 현안 해결에 앞장설 예정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과거 인천의 중심지였으나 침체 극복이 시급한 제물포구에서 김찬진 후보가 민주당 남궁형 후보와 박빙의 승부 끝에 승리했다. 중구 내륙과 동구가 합쳐져 신설되는 제물포구는 원도심 활성화라는 무거운 과제를 안고 있다. 김 당선인은 동인천역 일대 도시개발사업 활성화와 내항 1·8부두 재개발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하며 지역 경제 부흥을 약속했다.
이번 선거로 선출된 4명의 구청장 당선인들은 새로운 행정체제 출범까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현장 안착을 위한 행보를 가속화할 전망이다. 이들은 인천의 신설 자치구들이 성공적으로 연착륙하고, 각 지역의 고유한 현안을 해결하며 인천 발전의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임기 전부터 분주히 움직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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