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국민의힘 윤용근, 1.77%p 차 초박빙 승리…공주·부여·청양 보궐 탈환

김영 기자

국민의힘 윤용근 후보가 공주·부여·청양 보궐선거에서 5만 3415표를 얻어 46.64%의 득표율로 당선을 확정 짓다. 더불어민주당 김영빈 후보는 5만 1390표를 획득하며 44.87%의 득표율을 기록했으나 2025표 차이로 석패하다. 이번 결과로 충남 내륙의 정치 지형은 보수 진영의 안정적인 관리 체제로 재편될 전망이다.

국민의힘 윤용근 후보가 공주·부여·청양 보궐선거에서 최종 당선을 확정하며 지역구 탈환에 성공하다. 윤 후보는 총 5만 3415표를 얻어 46.64%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치열했던 접전의 종지부를 찍다. 더불어민주당 김영빈 후보는 5만 1390표(44.87%)를 획득하며 막판까지 추격했으나 끝내 1.77%포인트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다. 이번 결과는 보수 성향이 강한 충남 내륙 지역의 민심이 다시 한번 집권 여당의 안정론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풀이되다.

양강 후보 간의 격차는 불과 2025표에 불과할 정도로 개표 막판까지 당선 향방을 예측하기 어려운 박빙의 승부가 이어지다. 윤 후보의 승리는 지역 내 조직력과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바라는 보수층의 결집이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다. 김 후보는 선거 기간 내내 정권 심판론을 내세우며 분전했으나 투표소로 향한 중장년층의 보수 회귀 본능을 뚫기에는 역부족이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선거가 단순한 보궐선거를 넘어 향후 정국 주도권의 가늠자가 될 것으로 평가하다.

제3지대와 무소속 후보들의 득표력은 거대 양당의 독주 체제 속에서도 유의미한 수치를 기록하며 선거 판세에 변수로 작용하다. 무소속 김혁종 후보는 5045표를 얻어 4.40%의 득표율을 보이며 3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다. 개혁신당 이은창 후보는 2613표(2.28%)를, 무소속 정연상 후보는 2046표(1.78%)를 각각 기록하며 유권자들의 분산된 선택을 확인시키다. 이들 군소 후보의 합산 득표율은 약 8.46%에 달해 양강 구도의 균열 가능성을 시사하다.

충남 공주·부여·청양은 역대 선거마다 캐스팅보트 역할을 수행해 온 지역으로 이번에도 그 상징성을 여실히 증명하다. 농촌 지역 특유의 보수적 정서와 신도시 지역의 변화된 민심이 충돌하며 복합적인 투표 양상이 나타나다. 윤 후보는 부여와 청양 등 전통적인 보수 텃밭에서 우위를 점하며 승기를 잡은 것으로 분석되다. 반면 김 후보는 젊은 층 유입이 많은 특정 거점 지역에서 선전했으나 전체 판세를 뒤집기에는 동력이 모자라다.

시장 질서의 회복과 법치주의 확립을 강조한 윤 후보의 공약이 실용적 가치를 중시하는 유권자들에게 주효하게 작용하다. 그는 규제 완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며 유권자들의 현실적인 요구를 공략하다. 특히 인구 소멸 위기에 처한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개발 공약이 고령층 유권자들로부터 높은 지지를 이끌어내다. 이는 효율성을 중시하는 보수적 가치관이 지역 사회에 여전히 깊게 뿌리내리고 있음을 보여주다.

일각에서는 당선자의 득표율이 과반에 미치지 못했다는 점을 들어 향후 지역 화합 과정에서의 진통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전체 유권자의 절반 이상이 윤 후보가 아닌 다른 선택을 했다는 사실은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낙선한 김 후보 측은 이번 결과를 민심의 엄중한 경고로 받아들여야 한다며 견제와 감시의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러한 비판적 시각은 선거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지역 내 갈등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선거 전문가인 한 대학교수는 "이번 보궐선거 결과는 유권자들이 변화보다는 안정을, 정치적 구호보다는 실질적인 지역 발전을 선택한 결과"라고 분석하다. 그는 이어 "근소한 차이의 승리인 만큼 당선인은 반대 세력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되었다"고 덧붙이다. 전문가들의 이러한 평가는 당선인이 직면한 정치적 상황이 결코 녹록지 않음을 시사하며 통합의 정치를 주문하다.

윤 당선인은 향후 의정 활동을 통해 공주·부여·청양의 인프라 확충과 농업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되다. 중앙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지역 숙원 사업 해결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다만 여야 대립이 격화되는 중앙 정치 무대에서 초선 의원으로서의 입지를 어떻게 다질지가 변수로 남다. 이번 선거를 기점으로 충남 지역의 정치 지형 변화는 차기 지방선거까지 이어지는 중요한 흐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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