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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김 18억달러 시대 연다…해수부, 전 주기 '초혁신'

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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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뉴스)

글로벌 한류 열풍을 타고 'K-푸드'의 대표 주자로 떠오른 김. 2030년 수출 18억달러라는 야심찬 목표를 내건 해양수산부가 2026년 06월 04일, 김 가격 안정과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방위적 '김 수출 공급망 혁신방안'을 발표하며 대한민국 김 산업의 대변화를 예고했다.

해양수산부는 이날 '민생 물가 특별관리 관계 장관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김의 생산부터 수출까지 전 주기를 혁신하여 가격 안정과 수출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인 11억3천만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치로, 60% 가까운 성장을 목표로 하는 파격적인 도전이다.

김 산업은 지속적인 성장을 위협하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 2030년 마른김 수요는 2억1천만속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지만, 국내 연평균 생산량은 1억5천만속 수준에 머물러 있어 연간 6천만속의 공급 부족이 예상된다. 또한, 국내 마른김 업체의 80% 이상이 상시 직원 10인 미만의 영세 구조임을 지적하며 산업 체질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이는 물가 상승과 수출 단가 상승 우려로 이어지는 상황이다.

이에 해수부는 김 공급망 전반에 걸친 혁신적인 해결책을 제시했다.

우선 **생산 확대**를 위해 양식 면적을 확대하고, 고수온에 강한 신규 품종 개발·보급에 나선다. 강풍과 수온 등 외부 환경에 따른 생산량 변동성을 극복하기 위해 외해양식 및 육상양식 시스템 도입도 검토하며, 생산량 예측 시스템 고도화와 계약생산제 도입으로 공급 안정화를 꾀한다.

K-김 18억달러 시대 연다…해수부, 전 주기 '초혁신'
[사진=연합뉴스]

**보관 확충**을 위해서는 2028년까지 전남 나주 소비지분산물류센터를 증축하고, 신안 산지거점유통센터와 중부권 소비지분산물류센터를 신설한다. 마른김 정부 비축 및 민간 수매 융자 지원을 통해 수급 불균형을 완화하고 가격 변동성을 줄일 계획이다.

**가공 혁신**도 병행된다. 인공지능(AI) 기반의 '마른김 등급제'를 도입하고 '국제 마른김 거래소' 추진으로 투명하고 합리적인 거래 환경을 조성한다. 국내 가공 공장의 자동화·디지털화를 지원하고, 'K-김 스마트 가공 거점센터'를 조성하여 생산성을 높이고 품질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해수부는 조미김 수출 비중을 60%까지 확대하고, 'GIM'이라는 우리식 명칭을 글로벌 시장에 확산하여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한다. 김 산업 전문기관 설립, '김 산업 진흥구역' 추가 지정 검토, 'K-김 특화 블루푸드테크 단지' 조성 검토 등 산업 기반 강화에도 박차를 가한다.

황종우 해수부 장관은 이번 방안 발표를 통해 「국민들이 부담 없이 김을 소비하고 세계 시장에서 우리 김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는 단순히 김 수출 증대를 넘어 국내 김 가격 안정화와 영세한 산업 구조 개선이라는 중요한 과제를 동시에 해결하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다.

'GIM'이라는 우리식 명칭의 글로벌 확산과 함께, 김이 K-푸드를 넘어 전 세계인의 식탁에 오르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식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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