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주가 빵! 부밍(폭등)'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유쾌한 외침 속에, 어젯밤 서울 홍대 치킨집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244만여 원 '골든벨'이 울리며 한국 재계 총수들과의 '불금' 2차 회동이 뜨겁게 막을 내렸다.
젠슨 황 CEO는 지난 5일 밤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에 위치한 BBQ 치킨집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두 번째 회동을 가졌다. 이날 회동에는 젠슨 황 CEO의 부인 로리 황 여사, 장녀 매디슨 황 옴니버스 및 로보틱스 제품 마케팅 수석 이사, 그리고 황 이사의 약혼자까지 총 7명이 동석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1차 삼겹살 회동에 이은 이번 만남은 당초 맥줏집이 아닌 BBQ 치킨집으로 '깜짝 방문'하며 시작됐다. 이들은 치킨과 위스키 두 병을 모두 비우며 오후 10시 20분경까지 1시간 넘게 대화를 이어갔다. 특히 젠슨 황 CEO는 「한국은 세계에서 제일 맛있는 치킨이 있는 나라입니다」라고 말하며 한국 문화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젠슨 황 CEO의 가족들까지 합류한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Go 코리아」를 외치며 건배했고, 구광모 회장은 '막내 역할'을 자처하며 젠슨 황 CEO의 가족들을 살뜰히 챙기는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사업적인 시사점도 컸다. 젠슨 황 CEO는 최태원 회장에게 '내일 주가가 오를 것 같으냐'고 물은 뒤, 이내 「빵! 부밍(폭등)」이라고 스스로 답하며 한국 방문을 계기로 한 주가 상승에 대한 강한 기대를 표출했다. 또한 그는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 메모리(HBM) 재고 부족 현상을 언급하며 「HBM칩은 내 건데, SK가 HBM 재고가 없다고 한다」는 농담을 던졌다. 이는 AI 시대 핵심 기술인 HBM의 중요성과 현 공급 상황을 재치 있게 드러낸 발언으로 해석된다.
총수들의 파격적인 행보도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팝송을 함께 따라 불렀으며, 젠슨 황 CEO와 최태원, 구광모 회장은 식당을 찾은 손님과 시민들에게 사인을 해주며 대중과 격의 없이 소통하는 친근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회동 말미에는 최태원 회장이 총 244만여 원에 달하는 모든 음식값을 계산하며 '골든벨'을 울렸다. 참석자들은 서로 깊은 포옹을 나누며 작별 인사를 건넸고, 만남은 깊은 유대감을 남기며 마무리됐다.
이번 젠슨 황 CEO의 한국 방문은 단순한 비즈니스 협력을 넘어 한국 문화에 대한 애정과 국내 재계 리더들과의 인간적인 유대감을 깊게 하는 자리였다. AI 시대의 핵심 인물과 한국을 대표하는 대기업 총수들의 만남이 향후 경제 및 산업 판도에 미칠 긍정적 파급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오는 8일로 예정된 추가 회동에도 재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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