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한국 예능 프로그램에 전격 출연하며 파격적인 소통 행보를 보였다. 황 CEO는 '유 퀴즈 온 더 블럭' 녹화에서 K팝에 대한 깊은 관심을 드러내는 한편, 생성형 인공지능 시대의 통찰을 공유하며 글로벌 리더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한국 예능 프로그램에 전격 출연하며 파격적인 소통 행보를 보였다. 방한 중인 황 CEO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출연을 통해 글로벌 기술 거물로서는 이례적으로 국내 대중문화 접점을 확대하는 결단을 내렸다. 이번 출연은 생성형 인공지능(AI) 혁명의 주역이 대중적 토크쇼에서 자신의 경영 철학과 개인적 취향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는 점에서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황 CEO는 이번 출연을 통해 기술 경영자로서의 엄격한 이미지 대신 대중과 호흡하는 친밀한 면모를 강조했다. 지난 6일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 그는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검은 가죽 재킷을 입고 등장하여 현장 분위기를 주도했다. 특히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OST인 '골든'(GOLDEN)에 맞춰 가벼운 안무를 선보이며 유연한 조직 문화를 지향하는 경영 스타일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현장에서는 황 CEO의 상징과도 같은 의상과 돌발적인 퍼포먼스가 녹화 분위기를 뜨겁게 달구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는 세계적인 기업의 수장임에도 불구하고 권위주의를 탈피한 모습으로 제작진과 출연진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러한 행보는 기술의 정점에 있는 기업이 인간 중심의 가치와 대중적 정서에 얼마나 깊이 공감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AI 산업의 정점에 선 인물이 특정 K팝 아티스트에 대해 구체적인 팬심을 드러낸 것은 지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황 CEO는 녹화 중 가수 화사를 직접 언급하며 "화사의 음악을 대단히 사랑하며 그는 무척 매력적"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화사의 신곡인 '소 큐트'(So Cute)와 '굿 굿바이'(Good Goodbye)를 정확히 거론하며 그가 단순한 호감을 넘어 한국 대중음악을 깊이 있게 소비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황 CEO는 화사의 예술적 역량에 대해 전문가적인 시각으로 분석적인 평판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대단히 뛰어난 댄서이자 훌륭한 가창력을 지녔다"고 평가하며 한국 콘텐츠의 경쟁력을 높게 평가했다. 이에 대해 진행자인 유재석은 황 CEO가 신곡 정보까지 파악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표하며 해당 곡의 향후 흥행 가능성을 점치기도 했다.
방송계와 IT 업계는 이번 출연이 단순한 홍보를 넘어선 고도의 브랜드 전략이라고 분석한다. 엔비디아는 현재 전 세계 AI 반도체 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으며, 이러한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대중적 지지 기반을 확보하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황 CEO는 방송에서 "화사의 음악처럼 AI 기술 또한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영감을 주는 도구가 되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통해 기술의 인본주의적 가치를 역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의 창업 과정과 미래 산업에 대한 통찰은 이번 방송의 핵심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황 CEO는 차고에서 시작된 엔비디아의 초기 성장통과 시가총액 세계 1위에 오르기까지의 역경을 진솔하게 털어놓을 예정이다. 아울러 그가 바라보는 AI 시대의 미래 인재상과 한국 IT 생태계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의견을 피력하며 국내 시청자들에게 실질적인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글로벌 기업 수장의 예능 출연이 기업의 전문적 이미지를 희석시킬 수 있다는 신중론을 제기하기도 한다. 지나친 대중 친화적 행보가 자칫 기술적 본질보다 가십 위주의 소비로 흐를 수 있다는 우려다. 그러나 대다수 전문가들은 이러한 소통 방식이 오히려 빅테크 기업에 대한 대중의 막연한 거부감을 해소하고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는 효율적인 수단이 될 것이라고 평가한다.
젠슨 황의 이번 행보는 향후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현지화 전략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할 전망이다. 기술력만으로 승부하던 시대에서 벗어나 CEO 자체가 하나의 문화적 아이콘이 되어 대중과 소통하는 것이 기업 가치 제고에 필수적인 요소가 되었기 때문이다. 오는 10일 오후 8시 45분 방영될 본 방송은 엔비디아의 기술적 비전과 젠슨 황이라는 인물의 인간적 매력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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