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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살 느티나무가 2회에 걸쳐 벼락을 맞고 죽은 상태에서 곁가지만 살아남아 거대목이 되었다.
주민들이 애지중지하는 이 느티나무는 지금 '림보를 하는 듯한' 기괴한 모습으로 힘겹게 살아가고 있어, 이 나무를 보는 보은군 주민들은 "건강하게 자라게 해달라"는 보은군청을 향한 요청을 하고 있다.
이장 구명서(65) 씨는 "외과수술 뒤 잔가지 세력이 왕성해져 태풍이나 폭설에 해를 당할 가능성이 크다"며 "보호수 등으로 지정해 안전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은군은 지난해 서울나무종합병원에 의뢰해 벼락 맞은 몸통 쪽 썩은 부위를 도려내고 공수피를 씌우는 수술을 해 겨우 살아남은 곁가지를 살리고 수세를 회복되게 했지만 무게 중심이 한쪽으로 심하게 기울어 강풍이나 비바람에 꺾일 우려가 높아서 주민들은 기울어진 몸통 곳곳에 지지대를 받쳤다.
이러한 주민들의 노력으로 나무가 쓰러지지 않도록 막아놨으나 안전을 보장할 수는 없는 상황.
이 느티나무는 이장 구명서의 말에 의하면 "예로부터 마을 어르신들은 이 나무의 잎이 돋는 형태를 살펴 풍년여부를 점쳤으며 10년 전까지 정월 초사흘에 음식과 술을 차려놓고 치성을 드리기도 했다"며 주민들의 애환이 담긴 나무인 만큼 건강하게 자랄 수 있게 해달라고 덧붙였다.
이에 보은군은 주민들의 요청을 받아 보호수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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