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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145억 유로·스페인 32억 유로 국채 각각 매각

이규현 기자

[재경일보 이규현 기자] 이탈리아와 스페인이 27일 각각 145억 유로(약 23조 원)와 32억2천만 유로(약 5조 원) 등 총 177억 유로(약 28조 원)에 달하는 채권을 매각했다.

AFP와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들은 유로존 3, 4위 경제국으로서 채무위기를 겪고 있는 이탈리아와 스페인은 이날 한 달 전에 비해 비싼 비용을 치르고 총 177억유로의 채권을 매각했음에도 불구하고, 채권 매각 후 이자율이 한층 더 상승했다고 전했다.

이날 이탈리아는 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의 국가 신용등급 강등 조치 이후 처음 실시된 채권 매각 입찰에서총 145억 유로(약 23조 원)의 채권을 매각했다.

이 가운데 6개월 만기(182일) 채권 80억 유로의 이자율은 3.071%로, 지난달 26일 채권 입찰 당시 같은 6개월물의 이자율 2.14%보다 높은 것이자, 리먼 브라더스 파산으로 불거진 2008년 세계 경제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또 만기 76일짜리 채권은 1.808% 이자율로, 2013년에 만기가 돌아오는 표면금리 0%인 제로쿠폰 채권은 4.511%의 이자율로 각각 매각했다.

스페인 역시 3개월물과 6개월물 채권 32억2천만 유로(약 5조 원)를 한 달 전보다 높은 이자율로 매각했다.

한편 유럽증시가 사흘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10년물 국채와 독일 국채 분트의 수익률 격차(스프레드)는 다소 줄었다.

이탈리아 국채의 스프레드는 지난 26일 381 베이시스포인트(bp)에서 이날 369 bp로, 스페인 국채의 스프레드는 333 bp에서 319 bp로 각각 줄었다.

이탈리아는 올 연말 이전에 만기가 돌아오는 550억 유로의 국채를 상환해야 하며, 스페인은 140억 유로의 상환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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