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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 "그리스 최대한 도울 것"

[재경일보 이규현 기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27일 부채위기를 맞은 그리스의 구조조정 노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가능한 한 모든 협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독일산업연맹 초청 연설을 통해 "우리는 모두 그리스가 강건해지기를 바란다. (그리스에 관한) 나쁜 뉴스들이 계속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그러면서도 "그리스가 금융시장에 올바른 길로 가고 있다는 확신을 줘야 한다"며 그리스에 지속적인 자구 노력을 촉구했다.

또 이틀 뒤 유럽재정안정기구(EFSF) 기금 확대안에 대한 연방 하원의 표결에 대해 "무엇보다도 중요한 일"이라며 구제안 승인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그녀는 또한 유로 위기와 관련한 부양책 위주의 접근 방법에 반대했다.

메르켈은 "현재의 위기는 공동 통화(유로)와 관련된 것이라기보다는 유로존 국가들에 축적된 부채 문제 때문"이라며 유로존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한 추가적인 부양책 요구에 대해 "잘못된 아이디어"라고 말했다.

또 "독일은 유로화로부터 이득을 보고 있다"며 수출의 70%가 17개 유로존 국가들로부터 나온다는 점을 강조, 일각의 유로화 비관론에 대해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