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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인·기관 '팔자'에 2520선 턱걸이

코스피가 26일 미국발 관세 우려에 0.5% 내려 2520대 초반에서 장을 마쳤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13.98포인트(0.55%) 내린 2520.36로 집계됐다.

코스피
[연합뉴스 제공]

지수는 전장보다 12.95포인트(0.51%) 내린 2521.39로 출발해 장중 내내 약세를 보였다. 장중에는 2512.21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42억원, 기관은 2385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871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0원 내린 1398.2원이다.

전날 1% 넘게 올랐던 코스피가 상승세를 잇지 못하고 하락 전환한 데는 트럼프발 관세 우려의 영향이 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이날 오전(한국시간) SNS를 통해 취임 당일 중국과 멕시코, 캐나다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관세 정책 우려가 유입되면서 한국뿐 아니라 일본, 대만 등 대미 수출 국가의 증시가 일제히 하락하는 모습이었다"며 "방산, 금융, 원자력 등 트럼프 트레이드로 상승했던 업종들의 차익실현 나타났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