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이슈 인사이드] 원/달러 환율 1500원대까지 오르나

국내 정국 불안에 27일 원/달러 환율이 장 중 20원 넘게 치솟으며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480원을 넘어섰고, 코스피 2,400선도 4거래일 만에 무너졌다.

지난 19일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부터 1450원을 돌파했다가, 전날보다 16.4원 오른 1451.9원에 장을 마감했다.

환율이 1450원대를 넘은 건 2009년 3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5년 9개월 만이다.

지난 비상계엄 명령 사태 이후 환율이 1440원대로 올랐다가 최근 1430원대를 유지하고 있었다.

지난 11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은 기준금리를 연 4.25∼4.50%로 0.25%p 내렸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이번 회의에서 내년 금리 인하가 예정보다 늦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뉴욕증시가 급락하고 환율이 크게 올랐다.

환율
[연합뉴스 제공]

환율 상승이 우려되는 이유는 우리나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환율이 오르면 우리나라 주식 시장에서 환차손을 우려한 외국인 투자자들이 떠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환율이 오를 경우 수출 대금을 달러로 받는 수출 기업의 실적은 증가할 수 있으나 수입 비중이 큰 기업들은 원가 부담이 늘어나 매출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환율이 오르면 소비자 물가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다.

환율이 오르면 수입하는 제품의 원화 환산 가격도 높아지고 생산자물가 상승으로 이어진다.

오른 생산자물가가는 소비자물가 상승으로 이어진다.

최근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등 금융당국 리더 4명(F4)이 모여 긴급회의를 열고 외환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24시간 점검 체계를 가동하고, 외화 유동성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