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가 스위치 2를 오는 6월 5일 출시한다.
이는 1억 5천만 대를 판매한 오리지널 스위치 출시 이후 8년 만의 일이다.
닌텐도가 후속 기기 출시로 무역 전쟁의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고 21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무역 전쟁으로 인해 자동차와 칩과 같은 산업이 주목받고 있지만, “슈퍼 마리오”와 “동키콩” 게임 제작사인 닌텐도도 관세 여파를 무시할 수 없다.
스위치 2의 성공이 회사의 미래 수익성에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닌텐도에게 무역 장벽은 올해 가장 인기 있는 제품 출시 중 하나를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스위치 2 출시는 449.99달러의 가격표를 유지하면서 미국에 충분한 공급량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는 닌텐도의 공급망 관리 능력을 시험할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말했다.
칸탄 게임 컨설팅의 설립자인 세르칸 토토는 “관세가 실제로 그들에게 타격을 준다면 스위치 2의 가격을 인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닌텐도는 1월에 처음 공개한 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면적인 수입 관세를 발표한 날인 4월 2일에 기기의 가격과 출시일을 발표했다.
그런 다음 관세의 영향을 검토하기 위해 미국 내 선주문 시작을 일시 중단한 후 4월 24일부터 시작되는 선주문에서 스위치 2 가격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닌텐도는 일부 액세서리 가격을 인상했으며, 성명에서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다른 조정도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토토 설립자는 “액세서리 가격 인상은 어느 정도 타격을 완화할 수 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과거에 미국으로 들어오는 상품에 145%의 관세가 부과된 중국에 국한되지 않은 생산으로 공급망 붕괴를 경험한 적이 있다.
번스타인의 로빈 주(Robin Zhu) 애널리스트는 "닌텐도는 정상적인 수요 가정 하에 베트남과 캄보디아 생산에서 미국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베트남과 캄보디아도 관세가 부과되었지만 높은 부과금은 90일 동안 일시 중지되었다.
미국은 닌텐도의 주요 시장으로, 지난 3월에 마감된 회계연도에 미주 지역이 닌텐도 매출의 44%를 차지했다.
CLSA의 제이 디피보(Jay Defibaugh) 애널리스트는 “닌텐도가 베트남에서 46%, 캄보디아에서 49%의 상호 관세를 부담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그 비용을 흡수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암페어 분석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1,320만 대 중 미국에서 460만 대의 스위치 2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암페어 애널리시스의 피어스 하딩-롤스 애널리스트는 "북미에서는 모멘텀이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하드코어 팬들은 더 높은 가격에도 스위치 2를 구매할 것이지만, 가격이 인상되면 오리지널 스위치를 대히트로 이끈 캐주얼 플레이어의 수요가 줄어들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게임 하드웨어의 스티커 가격은 성공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간주된다.
또한 오리지널 스위치의 가격도 면밀히 조사되고 있다.
게이머들은 스위치에 비해 50%나 오른 가격과 79.99달러의 '마리오 카트 월드'와 같은 새로운 소프트웨어의 높은 가격에 대해 불만을 제기해 왔다.
일부 분석가들은 스위치 2의 가격표에 무역 전쟁에 대한 불확실성이 이미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CLSA의 디피보 애널리스트는 "닌텐도는 공급망 관리에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거대 기술 기업의 게임 진출과 모바일의 성장으로 인해 일부 관찰자들은 부피가 큰 하드웨어의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하지만 닌텐도와 소니는 여전히 업계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달 초 소니는 유럽과 영국에서 플레이스테이션 5(PS5)의 가격을 인상했으며 일부 분석가들은 미국에서도 가격 인상을 예상하고 있다
PS5의 자체 출시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판매 초기에 차질을 빚었다.
분석가들은 대체로 더 큰 화면과 더 나은 그래픽으로 전작의 연속성을 제공하는 스위치 2의 전망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