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5일 삼성전자와 이차전지 종목의 동반 강세에 힘입어 1% 넘게 상승해 2530대에서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33.10포인트(1.32%) 오른 2534.34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22.87포인트(0.91%) 오른 2524.11로 출발해 상승폭을 키웠다. 장중 한때 2541.76까지 오르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453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개인은 4518억원을 순매도했다.
장중 순매수세를 보였던 외국인은 장 막판 매도로 돌아서 768억원의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그러나 코스피200선물에서는 2648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4원 오른 1402.2원으로 나타났다.
코스피는 이날 특별한 매크로 이벤트가 없는 가운데 업종별 호재를 상승 동력으로 삼았다.
삼성전자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HBM3E 8단과 12단 모두를 납품받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한 덕에 1천900원(3.39%) 오른 5만7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엔비디아에 HBM을 공급하고 있는 SK하이닉스(0.17%)의 주가 상승은 미미했다.
LG에너지솔루션(3.58%), LG화학(2.85%), 삼성SDI(3.16%), 포스코퓨처엠(4.71%) 등 이차전지 관련 종목은 유럽 최대 전기차 배터리 업체인 스웨덴 노스볼트의 파산 신청에 따른 경쟁 완화 기대감이 유입되면서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