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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인사이드] 배추값 왜 이렇게 비싸?

지난 9월 폭염으로 배추와 시금치 등 채솟값이 1년 전보다 급등했다.

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 조사 결과 채소류 물가 지수는 전달보다 18.6% 상승했다.

이는 작년 9월과 비교하면 11.5% 오른 것이다.

특히 고온에 취약한 배추, 시금치 등의 채소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게다가 김장용 가을배추와 겨울배추가 주로 공급되는 남부 지방에 9월 폭우가 내려 김장철 배출 생산량이 감소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정부는 여름배추 작황 부진에도 7~9월초까지 봄배추 등 2만 3천톤을 확보했으며 이를 방출하여 가격 안정시키겠다고 밝혔다.

다만 폭염 장기화로 9월 중순 이후 산지 출하량 급감했다.

소매가격은 1포기 당 8월 6397원으로 평년 대비 15.3% 올랐다.

배춧값
[연합뉴스 제공]

이어 9월 상순 6870원(9.8%), 9월 하순에는 9465원(31.1%) 증가했다.

정부는 김장 전(前) 10월 공급 안정을 위해 조기출하, 수입 등 가용물량을 최대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11월 상슨 20만톤 이상 출하가 전망된다.

정부는 겨울배추를 조기출하 및 김장 시기 조정 등을 활용하며 , aT 직수입 계속 검토 중이다.

또한 민간수입확대를 통해 외식업체 등의 국내산 배추 수요 분산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배추 부족에 따라 농식품부는 중국산 배추를 수입하고 있다. 9월 말부터 초도물량 16t(톤)을 들여온 데 이어 이번 주까지 모두 100t을 수입하고 앞으로 매주 200t씩 다음 달까지 모두 1천100t을 들여올 계획이다.

다만 현재 정부가 수입해 온 중국산 배추는 식자재업체, 외식업체, 수출용 김치업체에 공급되고 가정용은 아니다.

농식품부는 기후변화에 따라 올해와 같은 '배추 대란'이 되풀이될 수 있다고 보고 연내 과일과 원예농산물에 대한 기후변화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