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소비자심리지수 두 달 연속 상승…집값 전망 최대폭 하락

음영태 기자

2월 소비자심리지수가 두 달 연속 상승했다.

지난달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 심리가 역대 최대폭으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2.1로 전월 대비 1.3p 상승했다 .

CCSI는 장기평균(2003년 1월~2025년 12월)을 100으로 두고 산출하는 지표로, 100을 상회하면 평균보다 낙관적인 심리를 의미한다. 110을 웃도는 수준은 소비심리가 비교적 강한 확장 국면에 있음을 시사한다.

최근 흐름을 보면 지난해 11월 112.3까지 상승했다가 12월 109.8로 조정된 뒤, 올해 들어 다시 110을 넘어 재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

▲ 경기 판단·전망 동반 개선…체감경기 회복 신호

이번 상승은 경기 관련 지표의 개선이 주도했다.

현재경기판단CSI는 95로 전월 대비 5p 상승했고, 향후경기전망CSI는 102로 4p 올랐다.

특히 향후경기전망이 기준선(100)을 재차 상회한 점은 소비자들이 향후 경기 흐름을 비교적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취업기회전망(93)과 금리수준전망(105)도 각각 2p, 1p 상승했다 .

이는 고용 여건과 금리 환경에 대한 불확실성이 일부 완화되고 있음을 반영하는 대목이다.

주택가격전망지수
[연합뉴스 제공]

▲ 가계 재정 인식은 ‘보합’…지출 심리는 견조

가계 재정 상황에 대한 인식은 전반적으로 큰 변화가 없었다.

현재생활형편CSI(96)는 전월과 동일했고, 가계수입전망CSI(103)와 소비지출전망CSI(111)도 변동이 없었다 .

다만 생활형편전망CSI는 101로 1p 상승했다.

소비지출전망이 111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민간소비의 기초 체력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교육비(103), 여행비(99→상승), 의류비(99) 등 일부 항목에서 소폭 개선이 나타났다.

▲ 주택가격전망 16p 급락…부동산 기대 심리 급변

눈에 띄는 대목은 주택가격전망CSI의 급락이다. 1월 124에서 2월 108로 16p 하락했다.

이는 최근 몇 달간 높게 유지되던 부동산 가격 상승 기대가 빠르게 조정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반면 물가수준전망CSI는 147로 1p 하락에 그쳤고, 임금수준전망CSI는 123으로 변동이 없었다.

부동산 가격 기대가 꺾이는 반면, 물가와 임금에 대한 인식은 상대적으로 안정된 모습이다.

소비
[연합뉴스 제공]

▲ 기대인플레이션 2.6%…물가 기대는 ‘안정’

향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6%로 전월과 동일했고, 3년 후와 5년 후 기대인플레이션도 각각 2.5%로 변동이 없었다.

응답 분포를 보면 2~3%대 응답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는 물가 기대가 한국은행의 중기 물가안정 목표 수준 부근에서 비교적 안정적으로 형성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다만 향후 1년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는 농축수산물(50.6%)과 공공요금(40.6%) 응답 비중이 높아, 체감 물가 부담은 여전히 생활밀착 품목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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