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증시는 중동 지정학적 충격으로 급격한 변동성을 경험했지만, 단기 투매 이후 빠르게 안도 랠리를 형성하며 밸류에이션 바닥을 확인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과 이란 간 접촉설이 전해지면서 사태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일부 완화됐고, 정부의 증시 안정 의지 역시 투자심리 회복에 영향을 미쳤다.
▲ 코스피 5590대 강보합
코스피가 6일 중동 전쟁 확대 불안감에도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장 초반 5,590대에서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3% 가까이 급등해 이틀 연속 프로그램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이날 오전 9시 27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7.29포인트(0.13%) 오른 5,591.19다.
지수는 전장보다 92.88포인트(1.66%) 내린 5,491.02로 출발해 하락폭을 줄이다 강보합세로 돌아섰다.
코스피는 전날 490.36포인트(9.63%) 폭등해 상승폭은 역대 최대, 상승률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이날도 지속해 오르고 있지만 상승폭은 전날 대비 둔화한 모습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0.9원 급등한 1,479.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6천62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 올리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천559억원, 1천465억원 순매도 중이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1천267억원 '팔자'를 나타내고 있다.
▲ 지정학 리스크, 예측보다 ‘대응’의 영역
향후 시장의 핵심 변수는 여전히 중동 정세다.
다만 전문가들은 지정학적 리스크는 예측보다는 대응의 영역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대신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 모두 호르무즈 해협의 장기 봉쇄와 같은 극단적 시나리오는 부담이 크기 때문에 협상 국면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강경 발언이나 군사적 긴장 고조 과정에서 단기 변동성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 다음주 시장, 거시지표가 방향성 좌우
향후 시장은 미국과 중국의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미국에서는 고용지표와 CPI, 근원 PCE 등 물가 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며, 중국 역시 물가지표를 통해 경기 회복 여부가 확인될 예정이다.
시장 컨센서스는 미국 고용 시장이 완만한 개선세를 유지하고, 물가 역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이 확인될 경우 연준의 금리 동결 기조가 유지되며 금융시장 안정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 에너지 시장 변수…미국 LNG 부상
한편 중동 갈등은 에너지 공급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운송이 감소하고 카타르 LNG 생산이 일부 중단되면서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된 상황이다.
특히 LNG는 원유와 달리 우회 파이프라인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공급 차질이 발생할 경우 시장 충격이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안정적인 해상 운송과 생산 능력을 갖춘 미국산 LNG가 최대 수혜자가 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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