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 수준을 유지하며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긴 설 연휴의 영향으로 여행·숙박 물가를 중심으로 오름세가 강해지며 개인서비스 상승률이 3%대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6일 발표한 ‘2026년 2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8.40(2020=100)으로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2.0% 상승했다.
이는 전월과 동일한 상승률로, 물가 상승세가 급격히 확대되지는 않았지만 완만한 상승 흐름이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 서비스·공공요금 상승이 물가 견인
품목 성질별로 보면 농축수산물(1.7%)과 공업제품(1.2%)은 비교적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배추(-21.8%)와 귤(-20.5%) 등 채소 및 과실류의 가격 하락이 두드러졌다.
서비스 물가는 2.6% 올랐다. 개인서비스가 3.5% 상승한 영향이다. 이는 2024년 1월(3.5%) 이후 최대 폭 상승이다.
개인서비스 중 외식제외는 3.9% 오르며 전체 물가를 0.77%p 밀어 올렸다.
특히 개인서비스 중 보험서비스료(14.9%)와 승용차임차료(37.1%)가 폭등했다.
▲ 근원물가 2%대 유지…기조적 물가 압력 지속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도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전월 대비 0.4%, 전년 동월 대비 2.3% 상승했다.
또한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지수 역시 전년 동월 대비 2.5% 상승해 기조적인 물가 압력이 여전히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에너지 가격의 하방 압력과 공공요금의 미세 조정
석유류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2.4% 하락하며 전체 물가 상승률을 0.09%p 끌어내리는 효과를 냈다.
휘발유(-2.7%)와 자동차용 LPG(-7.4%) 등이 일제히 하락한 영향이다.
반면 전기·가스·수도는 상수도료(2.3%)와 도시가스(0.3%) 등이 소폭 오르며 전년 동월 대비 0.2% 상승했다.
▲ 생활물가 상승세 둔화…신선식품은 하락
생활물가는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1.8% 상승해 전체 물가 상승률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식품 물가는 2.5% 상승했지만 비식품 물가는 1.4% 상승에 그쳤다.
반면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7% 하락했다.
신선어개 가격은 4.6% 상승했지만 신선채소(-5.9%)와 신선과실(-3.6%) 가격이 하락하면서 전체 신선식품 물가를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 물가 안정세 속 서비스 물가가 변수
전문가들은 현재 물가 흐름이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서비스 물가 상승이 향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한다.
농산물과 에너지 가격은 국제 원자재 가격이나 기상 여건에 따라 변동성이 크지만, 서비스 물가는 임금과 구조적 비용 상승에 영향을 받아 장기적으로 물가 상승 압력을 유지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향후 물가 흐름은 공공요금과 서비스 가격 상승 속도, 국제 에너지 가격 움직임 등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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