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서울 38도·경기 39도" 수도권 덮친 극한폭염…초열대야까지 위협

(Photo : [연합뉴스제공])

수도권·호남 덮친 극한폭염…낮 기온 40도 육박했다

5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강한 폭염이 이어지면서 수도권과 호남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40도에 가까운 수준까지 치솟았다.

경기 김포·안산·하남·오산·여주·평택·용인은 이날 낮 최고기온이 39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됐고, 서울과 광주도 38도까지 상승할 전망이었다.

전국 낮 최고기온은 30~38도 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으며 대전은 37도, 인천과 대구는 36도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부산은 34도, 울산은 33도에 머무는 등 지역별 기온 차이가 나타났다.

밤에도 식지 않는 열기…서울 초열대야 위협했다

폭염은 낮뿐 아니라 밤에도 이어졌다.

수도권과 호남, 영남 내륙 지역에서는 밤사이 열대야가 발생했고, 서울은 초열대야 기준에 근접한 상황까지 올랐다.

서울 종로구 서울기상관측소 기준 최저기온은 29.0도를 기록해 밤에도 기온이 30도 아래로 거의 내려가지 않았다.

특히 동작구 지역은 간밤 최저기온이 30도를 넘어 초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초열대야는 밤 최저기온이 30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으로, 인체가 충분히 회복하기 어려운 수준의 무더위를 의미했다.

푄현상이 폭염 키웠다…서쪽 지역 기온 급상승했다

이번 폭염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과 푄현상이 결합하면서 더욱 심해졌다.

북태평양고기압의 기압능이 동해상에 자리 잡으면서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동풍이 불었고, 이 바람이 산을 넘는 과정에서 뜨겁고 건조해지는 푄현상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과 호남 등 서쪽 지역은 다른 지역보다 기온 상승 폭이 커졌다.

오전 8시 기준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과 인천이 29.3도, 부산 28.6도, 대전·광주 28.2도, 대구 27.3도 등으로 서쪽 지역의 아침 기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소나기 내려도 폭염 해소 어려워…습도만 높일 가능성

일부 지역에는 소나기 예보가 있었지만 폭염을 꺾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분석됐다.

충남·전북 서해안과 호남 지역에는 오후부터 저녁 사이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이 있고, 서울·인천·경기 남서부에도 늦은 오후 소나기가 예상됐다.

하지만 소나기가 내리는 동안 잠시 기온이 떨어진 뒤 다시 오르는 현상이 반복되면서 오히려 습도를 높여 체감 더위를 키울 가능성이 있다고 기상 당국은 전망했다.

태풍 돌핀도 폭염 해소 변수 못 돼…무더위 장기화 전망했다

제13호 태풍 돌핀의 이동 경로도 폭염 완화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기상청은 태풍 돌핀이 일본 오키나와 동쪽 해상을 지나 중국 상하이 방향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했다.

태풍이 예상 경로대로 움직일 경우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아 폭염을 누그러뜨리는 역할은 어려울 것으로 분석됐다.

또 남부지방의 가뭄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광복절까지 평년보다 더운 날씨 이어질 전망

폭염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오는 9일부터 광복절까지 기온은 아침 최저 22~27도, 낮 최고 29~36도 수준으로 전망됐다.

극한폭염 수준은 다소 완화될 가능성이 있지만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이어지면서 무더운 날씨가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 전문가들은 폭염 기간 야외활동을 줄이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유지하는 등 온열질환 예방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치/사회

글로벌

정치/사회

기업/산업

경제

국내 증시

부동산

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