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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탄산음료 시장 뒤흔든 ‘제로 열풍’…무설탕 음료 점유율 40% 돌파했다

건강 중시 소비 확산…중국 탄산시장 중심에 선 ‘제로음료’

중국 음료 시장에서 무설탕 제품이 빠르게 성장하며 탄산음료 소비 구조가 변화하고 있다.

유로모니터 집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 탄산음료 시장에서 무설탕 제품의 점유율은 41.2%를 기록했다. 이는 2년 전보다 7%포인트 이상 증가한 수치였다.

전체 탄산음료 판매량도 같은 기간 4.3% 증가했지만, 시장 성장 대부분은 무설탕 제품이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당류 섭취를 줄이려는 소비 문화가 확산하면서 설탕이 들어간 기존 탄산음료보다 제로·저당 제품을 선택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젊은 세대 취향 변화…설탕 탄산음료 재고 부담 커졌다

중국 현지 매체들은 젊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음료 선택 기준이 달라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과거에는 단맛과 청량감을 중심으로 탄산음료를 선택했다면 최근에는 칼로리와 당 함량을 고려하는 소비가 증가했다는 것이다.

이 같은 변화는 유통 현장에서도 나타났다.

중국 유통 전문매체 조사에서는 올해 여름 설탕 탄산음료 유통업체의 재고 회전 기간이 기존 30일 안팎에서 60∼90일까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무설탕 음료는 건강 이미지를 앞세워 판매 확대 흐름을 이어가며 시장 내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Photo : [연합뉴스제공])

13조원 규모 성장한 무설탕 시장…2028년 17조원 전망

중국 무설탕 음료 시장은 앞으로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시장조사업체 아이미디어리서치는 지난해 중국 무설탕 음료 시장 규모를 615억6천만위안(약 13조원)으로 집계했다.

이어 오는 2028년에는 시장 규모가 815억위안(약 17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내 건강 관련 소비 트렌드가 지속되고 있어 무설탕 음료가 일시적인 유행이 아니라 새로운 음료 시장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었다.

정부 당류 권고 정책도 영향…음료업계 생존 전략 변화했다

업계에서는 중국 정부의 당류 섭취 관리 정책이 무설탕 음료 확산의 중요한 배경이 됐다고 보고 있다.

중국 당국은 2016년 ‘중국 주민 식생활 지침’을 통해 하루 첨가당 섭취량을 50g 이하로 제한하고, 가능하면 25g 이하로 줄일 것을 권고했다.

이후 소비자들의 건강 인식이 높아지면서 음료업체들도 잇따라 제로 칼로리·저당 제품 개발에 나섰다.

현지 매체 진룽제는 “2026년은 중국 음료산업 판도가 재편되는 중요한 해”라며 “수십 년간 시장을 주도했던 설탕 탄산음료가 무설탕 제품에 주도권을 내주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중국 음료 시장은 앞으로 단순한 맛 경쟁을 넘어 건강과 기능성을 중심으로 경쟁 구도가 바뀔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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