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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스라엘, 이란에 대규모 공습...트럼프 "거의 완료" 발언과 온도차

음영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이 "거의 완료됐다"고 주장한 가운데, 10일(현지시간 9일) 미국과 이스라엘은 개전 이래 강력한 수준의 공습을 이란 전역에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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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대규모 공습 실시

악시오스(Axios)는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저장고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시설에 무차별 공습을 가했다고 보도했다. 테헤란에서는 연기와 폭발이 관측됐다.

주요 국내 언론은 "트럼프의 종전 시사 발언과 달리 현장에서는 공습이 지속되고 있다"며 메시지 혼선을 보도했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이날을 "격렬한 타격의 날"로 표현한 것으로 전해졌다. 펜타곤 브리핑에 따르면 미군은 B-2 전략 폭격기를 투입해 지하 미사일 기지와 무인기(UAV) 생산 시설을 타격했다.

트럼프 vs 펜타곤 온도차

트럼프 대통령은 CBS 인터뷰와 공개 연설에서 "전쟁이 거의 끝났다", "매우 빨리 끝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펜타곤과 합참은 "이란 미사일 발사 능력의 80~90%를 제거했으나 작전은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밝히며 온도 차를 보였다. 합참은 "이란의 미사일 발사가 미미한 수준"이라면서도 "작전은 계속된다"고 강조했다.

현장 지휘부는 "이란의 저항이 계속되고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트럼프의 낙관론과 군부의 신중론 사이 간극은 실제 전쟁 종결 시점을 불투명하게 만들고 있다.

이란 반발 지속

이란 측은 "전쟁의 끝은 우리가 결정한다"며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레버리지로 장기전을 예고하고 있다.

주요 외신은 이란의 호르무즈 봉쇄 위협이 지속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이란은 미군 기지에 미사일 반격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펜타곤은 이란의 미사일 발사 능력 대부분을 제거했다고 밝혔으나, 호르무즈 해협의 실질적 통제권과 종전 시점을 두고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

유가 변동성과 시장 혼란

국제유가는 트럼프의 발언과 실제 공습 사이에서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WTI는 119달러까지 치솟았다가 트럼프의 종전 시사 발언에 80달러 중반까지 급락했으나, 대규모 공습 소식이 전해지며 다시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양새다.

주요 외신은 "미 행정부의 메시지 혼선이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질적인 호르무즈 해협 통행 재개와 이란 지도부의 항복 선언 없이는 진정한 의미의 종전을 논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일부 외신은 백악관이 시장 안정을 위해 의도적으로 '승리 선언'을 앞당기고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유가 급등은 이란 핵 위협 제거를 위한 작은 대가"라고 밝혔다.

시장은 트럼프의 '입'과 펜타곤의 '폭탄' 사이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으며, 실제 전쟁 종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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