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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나토, 이란 대응 불참은 어리석은 선택”

장선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내 군사 작전과 관련해 협력을 거부한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들을 향해 강력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18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아일랜드 총리의 백악관 방문 일정 중 기자들과 만나 대부분의 NATO 우방국이 이번 작전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해왔다고 밝히며, 이를 "매우 어리석은 실수"라고 규정했다.

▲ 지지는 하되 참전은 거부... 동맹국의 '이중적 태도' 질타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3주 차에 접어든 미국·이스라엘 연합 전쟁에 대해 NATO 국가들이 표면적으로는 지지 의사를 보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적인 군사적 지원에는 선을 긋고 있는 상황을 비판했다.

그는 "모두가 우리의 입장에 동의하면서도 정작 돕지는 않으려 한다"며, 미국의 입장에서는 이러한 동맹국들의 태도가 "상당히 충격적"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동맹국들이 지정학적 리스크와 자국 내 여론을 의식해 직접적인 무력 충돌에 휘말리는 것을 기피하는 상황에서, 미국의 단독적인 부담이 커지는 것에 대한 불만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
[EPA/연합뉴스 제공]

▲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기... 외면받는 '합동 순찰' 제안

특히 이번 갈등은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20%가 통과하는 전략적 요충지, 호르무즈 해협의 위기 상황에서 더욱 심화되고 있다.

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드론, 미사일, 기뢰 등을 동원하여 유조선 통로를 사실상 봉쇄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국제적인 합동 순찰을 촉구해왔다.

그러나 주요 우방국들은 해협 봉쇄 해제를 위한 함정 파견에 즉각적인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을 거부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을 통해 "미국은 이미 충분한 군사적 성공을 거두었기에 더 이상 NATO의 도움은 필요하지도, 원하지도 않는다"며 일본, 호주, 한국 등을 직접 거명하며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았다.

▲ 보복 조치엔 '신중'... 안보 지형의 불확실성 증폭

비록 트럼프 대통령이 NATO 동맹국들의 불참을 강도 높게 비난했지만, 당장 이들에 대한 보복이나 처벌 계획에 대해서는 "현재 염두에 둔 것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과거 그가 언급했던 'NATO 탈퇴' 카드 역시 이번 회견에서는 구체적으로 등장하지 않았다.

하지만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를 강조하며 우방국들을 향해 실질적인 군사적 기여를 압박하는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대외 정책 기조가 다시금 확인됨에 따라, 향후 중동 사태 전개에 따른 미국과 전통적 우방국들 간의 균열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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