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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지에스이, 중동발 가스전 공습에 폭등… 에너지주 강세

윤근일 기자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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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국내 증시에서 도시가스 관련주인 지에스이가 24% 넘게 폭등하며 시장의 관심을 독식하고 있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최대 가스전인 사우스파르스(South Pars)를 전격 공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전쟁 격화 우려가 극에 달한 결과다. 코스피 지수가 2%대 급락하는 하락장 속에서 에너지와 방산 종목들은 독보적인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지에스이 24.37%·대성에너지 19.45% 급등... 천연가스 수급 위기 반영

19일 오전 9시 44분 기준, 지에스이(053050)는 전일 대비 24.37% 급등하며 에너지 테마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같은 시간 대성에너지(117580) 역시 19.45%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도시가스 관련주 전반에 강력한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이번 급등은 이스라엘 군이 이란의 핵심 에너지 인프라인 사우스파르스 가스전을 정밀 타격함에 따라 글로벌 천연가스(LNG) 공급망이 마비될 것이라는 공포가 시장을 지배했기 때문이다.

본지의 분석에 따르면, 이란은 세계 2위의 가스 매장국으로 이번 피습은 단순한 국지적 충돌을 넘어 글로벌 에너지 가격 체계를 무너뜨리는 트리거가 되었다. 특히 이란 측이 추가 공격을 받을 경우 주변국인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에너지 인프라까지 초토화하겠다고 위협하면서 가스 수급에 대한 불확실성은 최고조에 달했다. 이러한 지정학적 긴장은 국내 가스 공급을 담당하는 업체들의 자산 가치와 단기 수익성 개선 기대감을 자극하고 있다.

국제 유가 배럴당 110달러 돌파... 석유·방산주 동반 강세

에너지 시설 타격 여파로 국제 유가도 폭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제 기준유인 브렌트유 가격은 한때 배럴당 110달러를 넘어섰으며,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역시 96.21달러를 기록하며 100달러 선을 위협하고 있다. 이에 따라 흥구석유( 9.48%)와 중앙에너비스( 6.79%) 등 석유 유통주들이 일제히 상승했으며, 대형 정유주인 S-OIL( 0.27%)도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전쟁 장기화 및 확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면서 방산주도 수혜를 입고 있다. 한화시스템(272210)은 전일 대비 0.93% 오른 14만 1,100원을 기록 중이며, LIG넥스원(079550)도 상승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글로벌 무기 체계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된 결과다. 특히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직접적인 미사일 교전이 빈번해지면서 정밀 타격 무기와 방어 체계를 보유한 국내 방산 기업들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다.

원전주 대우건설 13.45% 급등... 대체 에너지 수요 부각

화석 연료 수급 불안이 심화되자 시장의 시선은 원자력 발전 등 대체 에너지로도 향하고 있다. 원전 시공 능력을 보유한 대우건설(047040)은 오전 중 13.45% 급등하며 건설주 중 이례적인 상승폭을 기록했다. 현대건설(000720) 역시 0.82% 상승하며 에너지 안보 강화 국면에서의 수혜주로 분류되고 있다.

유가가 110달러를 상회하는 고유가 국면이 지속될 경우 각국 정부는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기 위해 원전 건설 및 가동을 서두를 수밖에 없다. 특히 대미투자특별법 국무회의 통과 소식과 맞물려 한국 원전 기업들의 해외 인프라 참여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 매수세를 강력하게 자극했다. 하나증권 등 주요 투자 기관들은 전쟁 장기화 우려가 오히려 원전 관련 종목에는 강력한 펀더멘털 개선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중동 전면전 우려에 증시 변동성 심화 전망

금융 전문가들은 이스라엘의 이번 공격이 이란의 경제적 심장부를 겨냥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란의 보복 방식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 봉쇄나 주변국 에너지 시설에 대한 무차별 공격이 현실화될 경우, 국제 유가는 배럴당 140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는 비관적 시나리오도 제기된다. 이는 국내 증시 전반에 스태그플레이션 공포를 확산시켜 지수 하락 압력을 가중시키는 동시에, 지에스이와 같은 에너지 종목의 변동성을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19일 오전의 지에스이 폭등은 에너지 안보 위기에 대응하려는 투자자들의 긴급한 자산 재배치 결과다. 정부의 에너지 수급 대책과 중동의 군사적 전개 상황에 따라 주가는 더욱 요동칠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개별 종목의 급등세에 매몰되기보다 유가와 환율 등 거시 경제 지표를 면밀히 살피며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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