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3월 24일(현지시간) 퀄컴(QCOM)이 인공지능(AI) PC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고 자동차 및 사물 인터넷(IoT) 부문에서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며 사업 다각화를 입증했다. 회사는 2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과 분기 배당금 인상을 발표하며 주주 가치 제고에 나섰다.
▲ AI PC 시장 주도권 강화: 스냅드래곤 X 시리즈의 약진
퀄컴은 차세대 인공지능 PC 시장에서 '스냅드래곤 X' 시리즈 프로세서를 통해 강력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최근 공개된 스냅드래곤 X2 시리즈는 전작 대비 중앙처리장치(CPU) 단일 스레드 성능 39%, 멀티 스레드 성능 50% 향상을 기록했으며,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은 2.3배 증가했다. 특히 AI 연산을 담당하는 신경망처리장치(NPU)는 기존 45 TOPS(초당 45조회 연산)에서 80 TOPS로 약 78% 성능이 향상되어 온디바이스 AI 구동 능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스냅드래곤 X 엘리트 플랫폼은 4nm 시스템 온 칩(SoC) 아키텍처 기반의 12코어 퀄컴 오리온(Oryon) CPU를 탑재, x86 프로세서 대비 최대 2배 높은 CPU 및 GPU 성능을 제공하며 전력 효율성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는 사용자들에게 멀티데이 배터리 수명과 향상된 반응성을 선사하여 고사양 작업은 물론 일상적인 컴퓨팅 환경에서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현재 60개 이상의 스냅드래곤 X 시리즈 기반 PC 디자인이 생산 또는 개발 중이며, 2026년까지 100개 이상의 디자인이 예상되어 AI PC 생태계 확장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퀄컴은 국내 시장에서도 AI PC 전환을 주도하며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 두 번째 '스냅드래곤 X 시리즈 PC존'을 잠실점에 오픈했으며, 이를 통해 삼성전자, 마이크로소프트, HP, 레노버 등 주요 제조사의 스냅드래곤 X 시리즈 기반 AI PC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 다각화 전략, 자동차 및 IoT 부문에서 견고한 성장
퀄컴은 스마트폰 시장의 성숙에 대응하여 사업 다각화 전략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 및 사물 인터넷(IoT) 부문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고 있다. 2026 회계연도 1분기 기준, 자동차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11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IoT 부문 매출은 9% 증가한 17억 달러를 달성했다.
퀄컴의 'AI 에브리웨어(AI Everywhere)' 전략은 모바일 AI 기술을 자동차, IoT, XR(확장현실) 및 데이터 센터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는 기기 내 AI(On-device AI)를 통해 개인화되고 보안이 강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며, 클라우드 의존도를 줄이는 분산형 지능(Distributed Intelligence) 구현을 목표로 한다. 퀄컴은 로보틱스 산업에서도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하며 2029년까지 국내 기업들과의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 견고한 재무 성과와 주주 환원 정책
퀄컴은 2026 회계연도 1분기에 123억 달러의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하는 등 견고한 재무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2024 회계연도 GAAP(일반회계기준) 매출은 389억 6천2백만 달러로 전년 대비 9% 증가했으며, GAAP 주당순이익(EPS)은 8.97달러로 40% 증가했다.
이러한 실적을 바탕으로 퀄컴은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적극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다. 최근 200억 달러 규모의 신규 자사주 매입을 승인하고, 분기 배당금을 주당 0.89달러에서 0.92달러로 인상했다. 이는 회사의 강력한 현금 흐름과 미래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메모리 부족과 애플과의 파트너십 종료 가능성 등의 요인으로 인해 2026년 들어 주가가 연초 대비 25% 하락하는 등 시장의 우려도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퀄컴은 현재 주가가 저평가되어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으며, 140억 달러의 시가총액 대비 200억 달러 자사주 매입은 상당한 규모이다.
▲ 핵심 파트너십으로 시장 입지 확대
퀄컴은 글로벌 기술 기업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시장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의 파트너십은 수십 년간 이어져 온 핵심 협력 관계다. 퀄컴은 삼성전자와의 "공동 설계" 체계를 통해 제품 구상 단계부터 최종 플랫폼 완성까지 약 3년에 걸쳐 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는 갤럭시 S26 울트라에 탑재된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와 같은 최첨단 모바일 플랫폼 개발로 이어진다.
또한 퀄컴은 2029년부터 6G 상용화를 목표로 주요 기업들과 협력하고 있으며, 아두이노(Arduino)와 같은 파트너사들과 함께 산업용 IoT 및 로봇 분야에서도 새로운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이러한 전략적 파트너십은 퀄컴이 스마트폰, PC, 자동차, IoT, 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기반 혁신을 주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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