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현지시간), 17시 10분 (뉴욕 현지 시각) 현재, 미국 최대 슈퍼마켓 체인 크로거(Kroger, KR)의 주가는 73.72달러로 장을 마감하며 전일 대비 0.68% 상승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시장의 긍정적 흐름 속에서 식료품 소매업 부문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반영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크로거 주가, 안정적 상승세 배경
크로거의 주가는 2026년 3월 30일 현재 73.72달러를 기록하며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이달 초 발표된 2025회계연도 4분기 및 연간 실적과 2026회계연도 가이던스에 대한 시장의 긍정적인 평가가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크로거는 지난 3월 5일, 2025회계연도 4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1.28달러를 기록하며 애널리스트 컨센서스인 1.20달러를 상회했다고 발표했다. 반면, 분기 매출은 347.3억 달러로 예상치인 351억 달러에 소폭 미달했다. 하지만 2026회계연도 주당순이익 가이던스를 5.10달러에서 5.30달러로 제시하며 시장의 기대치를 뛰어넘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아 투자 심리를 개선시켰다. 또한, 2025년 12월 이사회에서 승인된 2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도 주가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다.
▲ 2025년 실적 및 2026년 전망 분석
크로거의 2025회계연도 4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연료를 제외한 동일 매장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하며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다. 영업 이익은 36.6% 급증했고, GAAP(일반회계기준) 주당순이익은 1.35달러로 50%나 상승하며 조정 주당순이익보다 더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 2025회계연도 전체 매출은 1,476.4억 달러로 전년 대비 0.3% 증가했으며, 연료를 제외한 동일 매장 매출은 2.9% 상승했다.
2026회계연도에 대한 크로거의 가이던스는 연료를 제외한 동일 매장 매출이 1.0%에서 2.0%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조정 FIFO 영업이익은 50억 달러에서 52억 달러, 조정 주당순이익은 5.10달러에서 5.30달러로 전망했다. 특히, 인플레이션 감축법(Inflation Reduction Act)으로 인해 약 130bp(베이시스 포인트)의 역풍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크로거는 고객 가치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와 함께 총 마진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 디지털 전환 및 신규 사업 전략
크로거는 팬데믹 이후 가속화된 디지털 전환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커머스 전략을 자동화된 풀필먼트 센터와 매장 기반 배송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모델로 전환하고 있으며, 인스타카트, 도어대시, 우버이츠 등 타사 배송 서비스와의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을 통해 2026년에는 이커머스 부문에서 4억 달러의 영업이익 개선을 달성하며 수익성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하여 개인화된 디지털 쿠폰을 제공하고, 제미니 엔터프라이즈(Gemini Enterprise)와 협력하여 개인 쇼핑 도우미를 개발하는 등 고객 경험 향상에 투자하고 있다. 2026년 2월 취임한 신임 CEO 그렉 포란(Greg Foran)은 "프로젝트 프레시 스타트(Project Fresh Start)"를 통해 핵심 식료품 사업에 집중하고 비핵심 자산을 정리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이와 더불어, 2026년 초에는 저소득층 고객을 위한 '검증된 할인 프로그램(Verified Savings Program)'을 도입하여 과일 및 채소 20% 할인 등 복지 프로그램 수혜자들에게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 경쟁 환경 및 성장 동력
미국 식료품 소매 시장은 월마트, 아마존/홀푸즈, 타겟, 알디 등 강력한 경쟁자들이 포진해 있는 치열한 환경이다. 크로거는 미국 식료품 시장에서 약 10.1%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2024년 12월에 무산된 앨버트슨(Albertsons)과의 합병 실패 이후, 크로거는 유기적 성장과 기술 인프라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크로거는 2026회계연도에 신규 매장 건설을 30% 확대할 계획이며, 이는 플로리다주 잭슨빌과 같은 새로운 시장 진출을 포함한다. 특히, "자사 브랜드(Our Brands)" 제품은 전체 판매량의 약 30%를 차지하며 30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 마진 개선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2026년 초에는 미국 소비자의 약 80%가 물가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자사 브랜드 제품으로 전환하는 추세가 나타났다. 또한, "대인플레이션 완화(The Great Disinflation)" 시대에 진입하면서 식료품 물가 상승률이 둔화되고 있어, 물량 확보와 고객 충성도 데이터 활용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러한 시장 변화 속에서 크로거의 다각적인 전략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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