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31일 11시 48분 (한국 시각) 현재, 대한항공(003490)은 고유가 지속과 중동 사태 장기화에 따른 비상경영 체제 전환 소식으로 2.05% 하락한 23,850원을 기록 중이다.
▲ 비상경영 체제 전환 배경
대한항공(003490)은 4월 1일부터 비상경영 체제로 전환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28일 발발한 미국-이란 전쟁으로 촉발된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와 이로 인한 국제 항공유 가격 급등에 따른 조치이다. 우기홍 대한항공 부회장은 임직원에게 비정상적인 고유가 상황이 지속되고 있으며, 매월 막대한 연료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공지했다.
▲ 급증하는 연료비 부담
대한항공의 4월 급유 단가는 갤런당 450센트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당사 사업계획 상의 기준 유가인 갤런당 220센트를 두 배 이상 크게 상회하는 수치이다. 고유가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연간 사업계획 목표 달성에 심각한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항공유 가격은 전체 항공사 비용의 20~30%를 차지하며, 최근 중동 전쟁 직전 대비 138% 폭등했다.
▲ 유류할증료 인상과 시장 영향
항공업계는 4월 발권분부터 유류할증료를 이달 대비 최대 3배가량 인상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일본 등 단거리 노선 유류할증료를 1만 원대에서 4만 원대로, 미국 뉴욕 등 장거리 노선은 9만 9000원에서 30만 원을 넘는 수준으로 인상했다. 이는 유가 상승으로 늘어난 연료비 부담을 보전하기 위한 조치이나, 항공권 가격 부담 증가로 소비자들의 항공권 구매 심리가 위축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 업계 전반의 위기감 고조
대한항공의 비상경영 선포는 국내 항공사 중 티웨이항공, 아시아나항공에 이어 세 번째이다. 저비용항공사(LCC)들은 이미 운항 감축 및 비운항 조치에 나서는 등 수익성 방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프레미아 등 다수의 LCC는 4월 이후 일부 노선에 대해 운항을 중단하거나 감축할 계획이다. 정부 또한 고유가 및 고환율 충격 장기화에 대비해 재무규제 유예 등 항공업 지원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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