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현지시간) 전력 반도체 전문 기업 ON Semiconductor (onsemi, NASDAQ: ON)의 주가가 전 거래일 대비 0.45% 상승한 62.20달러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이는 시장의 전반적인 변동성 속에서도 견조한 흐름을 보인 것으로, 핵심 시장의 수요 증가와 함께 최근 단행된 일부 제품 가격 인상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 1일 주가 동향 및 시장 평가
onsemi의 주가는 1일 62.20달러에 마감하며 전일 대비 0.45% 상승했다. 최근 52주 최고가는 73.76달러, 최저가는 31.04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 45명을 대상으로 한 분석에 따르면, onsemi는 "중립(Neutral)" 컨센서스를 유지하고 있으며, 중간 가격 목표는 70.00달러(56.00달러~75.00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13.0%의 상승 여력이 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30명의 애널리스트 분석에서는 "보유(Hold)" 컨센서스와 평균 목표 주가 64.19달러가 제시되기도 했다. 이러한 평가는 회사의 전략적 전환과 성장 잠재력에 대한 기대감과 동시에, 거시 경제 및 산업 주기적 요인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혼재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 전력 반도체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
onsemi는 지난 수년간 단순한 범용 칩 제조업체에서 지능형 전력 및 센싱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성공적인 전환을 이뤘다. 특히 전기차(EV), 인공지능(AI) 데이터 센터, 산업 자동화 등 고성장 메가트렌드에 필수적인 실리콘 카바이드(SiC) 기술에 집중하며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다. 2026년에는 한국 부천에서 200mm SiC 생산을 성공적으로 확대, 150mm 웨이퍼 대비 칩 생산량을 약 80% 증가시켜 원가 경쟁력을 확보했다. 또한, 엘리트SiC(EliteSiC) M3e MOSFET은 전도 손실을 30% 줄여 800V EV 트랙션 인버터의 업계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기술 리더십은 전력 밀도 증가와 효율성 개선이라는 글로벌 에너지 수요에 부응하며 onsemi를 전력 반도체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로 부상시키고 있다.
▲ 핵심 사업 부문별 성장 동력
onsemi의 성장은 주로 자동차 및 AI 데이터 센터 부문에서 가시화되고 있다. 2025년 AI 데이터 센터 매출은 2억 5천만 달러를 넘어섰으며, 2026년 1분기에는 높은 10%대 성장이 예상된다.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 시장 확대는 전력 반도체 수요를 견인하고 있으며, onsemi는 항공우주, 방위 및 보안 부문에서 전년 대비 70%의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 9일(현지시간), 발표된 2025년 4분기 실적에서는 주당순이익(EPS)이 0.64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0.62달러)를 상회했고, 매출은 15억 3천만 달러로 예상치에 부합했다. 회사는 2026년 1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14억 4천만 달러에서 15억 4천만 달러로 제시하며, 자동차 및 AI 부문이 시장 침체 이후 첫 전년 대비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Hassane El-Khoury CEO는 "규율 있는 실행"을 통해 2025년 14억 달러의 기록적인 잉여현금흐름(매출의 24%)을 창출했다고 언급했다.
▲ 2026년 가격 인상 및 공급망 전략
onsemi는 2026년 3월 16일 일부 제품 라인에 대한 가격 조정 계획을 발표했으며, 이는 2026년 4월 1일부터 적용된다. 이러한 가격 인상은 원자재, 제조, 에너지 및 인프라 비용의 지속적인 상승과 전력 반도체, 산업 제어 시스템, 데이터 센터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강력한 시장 수요 증가에 따른 것이다. 이는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 NXP 반도체(NXP),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ST), 인피니언(Infineon) 등 다른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유사한 가격 인상 움직임과 궤를 같이한다. 또한, onsemi는 2026년 4월 1일 중국 시장에 대한 새로운 전략을 공개하며, "중국을 위한 봉사"에서 "중국이 세계를 주도하는" 방식으로 전략적 포지셔닝을 재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 내에서 자사의 생태계를 구축하고 시장 침투를 넘어선 장기적인 성장을 모색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 향후 전망 및 위험 요소
onsemi는 지능형 전력 및 센싱 분야의 선두 주자로서 전기차 및 AI 데이터 센터 시장의 구조적 성장에 힘입어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2026년 1분기 가동률이 70%대 초반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시장 수요 증가에 대한 회사의 대응 능력을 보여준다. 그러나 2026년 1분기 매출 가이던스가 전 분기 대비 감소하고 전년 대비 소폭 증가에 그치는 등 일부 핵심 부문의 수요 약화는 단기적인 도전 과제로 남아있다. 또한 지정학적 위험, 규제 변화, 공급망 현지화 비용, 그리고 치열한 경쟁 및 잠재적인 과잉 공급 가능성은 지속적인 위험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회사의 다음 분기 실적 발표는 2026년 5월 4일로 예정되어 있으며, 시장은 onsemi의 실적과 함께 전력 반도체 시장의 전반적인 동향에 주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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