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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LG생활건강, '후' 브랜드 부진 및 뷰티 사업 실적 악화에 급락

윤근일 기자
특징주
©연합뉴스 제공

2026년 04월 02일 12시 13분 (한국 시각) 현재, LG생활건강(051900)이 전일 대비 4.14% 하락한 243,000원에 거래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핵심 뷰티 사업 부문의 실적 부진 심화와 특정 브랜드 의존도 문제, 그리고 공정거래위원회의 불공정행위 조사 착수 소식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 뷰티 사업 실적 악화 및 '더후' 브랜드 부진 심화
LG생활건강의 뷰티(화장품) 사업 부문은 2025년 연간 매출 2조3500억 원, 영업손실 976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6.5% 감소했다. 특히 2025년 4분기에는 뷰티 부문에서만 814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연간 기준으로도 창사 이래 처음으로 해당 부문에서 영업손실을 냈다. 이러한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는 과거 성장을 이끌었던 럭셔리 브랜드 '더후(The History of Whoo)'의 중국 시장 의존도가 높았던 점과 중국 소비 약화, 면세 채널 물량 조정 등이 지목된다. K-뷰티 시장 전반이 호황을 누리는 가운데 LG생활건강은 홀로 역성장하며 매출 규모가 8년 전 수준으로 회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에서는 2026년 1분기에도 뷰티 사업부의 영업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하고 있다.

▲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착수

공정거래위원회는 2026년 4월 1일, LG생활건강을 포함한 5개 식품, 화장품, 세제 업체에 대해 비닐 및 플라스틱 포장재 가격 인상분을 하도급업체에 부당하게 전가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현장조사에 착수했다. 이번 조사는 중동 지역 정세 불안으로 인한 유가 상승과 원자재(나프타) 수급 불안 우려로 포장재 제조 비용이 급등한 상황에서 진행되었다.

▲ 중동발 공급망 불안 우려 지속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심화는 원유뿐만 아니라 합성수지와 화학섬유의 기초 원료인 나프타 수급 불안에 대한 우려를 가중시키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화장품 용기, 포장재, 생활용품 원단 등 산업 전반에 연쇄적인 타격을 줄 가능성이 있다. LG생활건강은 중동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를 대비하여 나프타를 포함한 원재료 수급에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사전 재고 비축 및 공급업체 다변화 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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