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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한국전력,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심화에 따른 연료비 부담 증가 우려로 하락세

윤근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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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2026년 04월 03일 11시 43분 (한국 시각) 현재, 한국전력(015760)이 전일 대비 3.03% 하락한 40,000원에 거래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심화로 인한 국제 에너지 가격 급등 우려와 함께, 올해 2분기 전기요금 동결 결정으로 한국전력의 연료비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 중동 정세 불안 심화와 국제 에너지 가격 급등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특히 이란과 카타르 액화천연가스(LNG) 시설 공격 가능성 등의 이슈로 인해 국제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이 증폭되고 있다. 실제로 2026년 4월 1일, 정부는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원유 수급 차질 및 국제 천연가스 가격 상승 위기가 가시화되자 원유에 대한 자원안보 위기경보를 '경계'로, 천연가스 위기경보를 '주의'로 각각 한 단계 격상한 바 있다. 이는 원유 및 천연가스 대부분을 해외에 의존하는 한국의 에너지 수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한국전력의 발전 연료비 상승 압력으로 작용한다.

▲ 2분기 전기요금 동결 결정에 따른 연료비 부담 가중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한국전력은 2026년 2분기(4~6월) 전기요금의 핵심 지표인 연료비 조정단가를 기존 킬로와트시(kWh)당 5원으로 동결했다. 연료비 조정단가는 최근 3개월간 유연탄과 LNG 등 연료비 변동 상황을 종합해 결정되지만, 한국전력은 2022년 3분기부터 줄곧 상한선인 5원을 적용해왔다. 이번 동결 결정은 급등하는 연료비를 전기요금에 충분히 반영하기 어려운 구조를 의미하며, 한국전력의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와 국민 부담 등을 고려한 결정이지만, 국제 유가 및 LNG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한국전력의 재무적 부담은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

▲ 재무건전성 악화 우려 및 시장 투자심리 위축

전기요금 동결로 인한 연료비 상승분 흡수는 한국전력의 재무건전성 악화 우려를 증폭시킨다. 한국전력은 과거에도 국제 유가 급등 시 전기요금 인상 시기를 놓쳐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경험이 있다. 비록 장기적으로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와 해외 원전 사업 확장 기대감 등 긍정적인 요인이 상존하지만, 당일에는 국제 에너지 가격 변동성 확대와 이에 따른 수익성 악화 우려가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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