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의료기기 및 진단 전문 기업 애보트 래버러토리스(Abbott Laboratories, ABT)의 주가가 전일 대비 0.48% 상승한 102.87달러에 마감하며 투자자들의 시선을 모았다. 이는 헬스케어 솔루션 확장을 위한 전략적 인수 및 파트너십 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시장의 긍정적인 평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애보트는 최근 암 진단 분야의 주요 기업 인수를 완료하고 핵심 제품군의 시장 침투를 가속화하며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 암 진단 시장 진출 및 디지털 통합 가속화
애보트 래버러러토리스는 지난 3월 23일(일부 자료에서는 3월 20일로 언급되나, 인수는 23일 완료) 약 230억 달러 규모의 이그젝트 사이언스(Exact Sciences) 인수를 공식 완료하며 암 진단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이 인수를 통해 대장암 선별 검사 '콜로가드(Cologuard)'와 광범위한 정밀 종양 진단 포트폴리오를 확보, 약 600억 달러 규모로 추정되는 미국 암 검진 및 진단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강화할 계획이다. 인수에 따른 2026년 매출은 약 30억 달러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조정 주당 순이익(EPS)은 같은 해 약 0.20달러 희석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또한, 애보트는 3월 30일(일부 자료에서는 4월 1일) 정밀 종양 검사 포트폴리오를 플랫아이언 헬스(Flatiron Health)의 온코EMR(OncoEMR) 플랫폼에 통합했다. 이 통합으로 미국 내 1,600개 이상의 지역사회 암 센터에서 종양 전문의들이 임상 워크플로 내에서 애보트의 정밀 종양 검사를 원활하게 주문하고 결과를 받을 수 있게 되어, 진단 테스트 활용도를 높이고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 핵심 사업부문 성장 지속 및 신제품 출시
애보트의 연속 혈당 측정기(CGM) 시스템인 '프리스타일 리브레(FreeStyle Libre)'는 여전히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5년 회계연도에 76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17%의 성장률을 보였고, 2028년까지 연간 매출 1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 2025년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볼트 PFA(Volt™ PFA) 시스템'을 통해 전기생리학 분야에서의 리더십을 확대하고 있다. 이는 애보트의 첫 번째 펄스 전극 절제술(PFA) 제품으로, 심장 박동 이상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양 사업 부문에서는 최근 몇 년간의 공급망 및 제조 제약으로 인해 우선순위가 낮아졌던 제품 혁신에 다시 집중하고 있다. 2025년 말 '엔슈어(Ensure)'의 두 가지 새로운 버전을 출시한 데 이어, 2026년에는 최소 8개의 신규 영양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장기적인 볼륨 기반 성장을 위한 전략적 가격 및 프로모션 이니셔티브와 함께 영양 사업의 회복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 2026년 재무 전망과 잠재적 위험 요인
애보트는 2026년 유기적 매출 성장률을 6.5%에서 7.5%로, 조정 주당 순이익(EPS)은 5.55달러에서 5.80달러로 예상하며, 중간값을 기준으로 10%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애보트의 2026년 1분기 실적 발표는 4월 16일로 예정되어 있어, 이그젝트 사이언스 인수 이후의 재무 성과와 향후 전망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가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잠재적 위험 요인에도 주목하고 있다. 2026년 2월, FDA는 특정 프리스타일 리브레 3 센서의 포도당 수치 결함과 관련하여 860건의 심각한 부상과 7건의 사망 사례를 보고하며 리콜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또한, 중국 내 가격 압박(VBP 프로그램)과 외환 변동성 또한 수익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분석가들은 애보트의 주식이 현재 저평가되어 있으며, 할인된 현금흐름(DCF) 모델에 따르면 약 23.6%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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