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대한민국 교육 및 경제 생태계에 중요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초등 예체능 학원비 세액공제 확대 정책은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경감하고 관련 사교육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동시에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손익계산서의 대대적인 개편은 기업의 재무 성과를 평가하는 근본적인 기준을 변화시키며, 특히 교육 관련 산업 기업들의 가치 평가에 새로운 시각을 요구하고 있다.
▲ 초등 예체능 학원비 공제 확대, 사교육 시장의 새로운 활력
정부는 2026년 1월 1일 이후 지출분부터 초등학교 1~2학년(만 9세 미만) 자녀의 예체능 학원비에 대한 세액공제를 확대 시행한다. 이는 기존 미취학 아동에게만 적용되던 혜택을 초등 저학년까지 넓힌 것으로,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주기 위한 정책적 노력의 일환이다. 공제 대상은 음악, 미술, 무용 등 예체능 과목을 교습하는 학원과 체육시설법에 따른 체육시설에서 지출한 비용이며, 태권도, 합기도 등 유사 체육시설도 포함된다. 공제율은 지출액의 15%이며, 자녀 1인당 연간 300만 원 한도 내에서 적용된다. 실제 세액공제 혜택은 2027년 연말정산에서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러한 정책 변화는 초등 예체능 사교육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학부모들은 세금 부담 완화로 자녀의 예체능 교육 기회를 확대할 여력이 생기고, 이는 관련 학원 및 시설의 등록률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예체능 교육은 아이들의 감성과 신체 발달, 표현력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이번 공제 확대는 단순한 경제적 지원을 넘어 공적 지원의 영역으로 예체능 교육을 끌어들인 첫 단계로 평가된다. 학원 운영 방식의 급격한 변화보다는 학부모의 부담을 경감하는 데 초점을 맞춘 정책이지만, 장기적으로는 교육 관련 산업 전반에 걸쳐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활성화를 유도할 잠재력을 지닌다.
▲ K-IFRS 손익계산서 개편, 기업 재무 투명성 강화와 평가 기준 변화
한편, 기업의 재무 성과를 측정하는 핵심 도구인 K-IFRS 손익계산서에도 2027년 1월 1일 이후 시작하는 회계연도부터 대대적인 개편이 적용된다. 이는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가 발표한 IFRS 18 '재무제표의 표시와 공시'를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제1118호로 제정하여 도입하는 것으로, 기존 K-IFRS 제1001호 '재무제표 표시'를 대체하게 된다. 2026년 1월 1일 이후 시작하는 회계연도부터는 조기 적용도 허용된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영업손익' 개념의 변화다. 기존에는 기업의 주된 영업활동과 직접 관련된 손익만을 영업손익으로 보았으나, 개정된 기준에서는 투자 및 재무 활동에 속하지 않는 모든 수익과 비용을 포함하는 '잔여 범주' 개념으로 영업손익을 정의한다. 이는 손익계산서의 모든 수익과 비용을 영업, 투자, 재무, 법인세, 중단영업의 다섯 가지 범주로 분류하고, 각 범주별 중간 합계를 의무적으로 표시하도록 하는 새로운 체계에 따른 것이다. 결과적으로 자산 처분 손익, 유무형자산 손상차손, 영업 관련 외화 손익 등 기존에는 영업외손익으로 분류되던 항목들이 영업이익에 포함될 수 있다.
금융당국은 이러한 영업손익 개념 변화에 따른 시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손익계산서 본문에는 새로운 IFRS 18에 따른 영업손익을 표시하되, '현행 기준 영업손익'도 별도로 산출하여 주석에 기재하도록 하는 수정 도입 방식을 결정했다. 또한, 기업이 자체적으로 사용하는 성과 지표인 '경영진이 정의한 성과측정치(MPM)'에 대해서도 산출 근거와 조정 내역을 주석에 공시하도록 의무화하여 재무 정보의 투명성을 높이고자 한다.
▲ 교육 산업과 K-IFRS 개편, 새로운 기업 가치 평가의 시너지
초등 예체능 학원비 공제 확대로 인한 교육 관련 산업의 활성화는 새로운 K-IFRS 손익계산서 개편과 맞물려 기업 가치 평가에 복합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 산업은 인공지능(AI)과 에듀테크의 융합으로 개인 맞춤형 학습 서비스, AR/VR 기술을 활용한 몰입형 교육 콘텐츠 등이 주목받으며 2026년 국내 에듀테크 시장이 11조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이미 큰 변화를 겪고 있다. 정부와 기관의 디지털 교육 인프라 투자 확대, 기업 교육에서의 AI 역량 강화 집중 등도 산업 성장을 견인하는 요소다.
이러한 성장세 속에서 K-IFRS 개편은 교육 기업들의 재무 성과를 해석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다. 실증 분석 결과에 따르면, 새로운 회계 기준 도입 시 영업이익 규모가 감소하고 연도별 변동성이 확대되는 경향이 나타났다. 이는 특히 자산 집약도가 높거나 환율 및 경기 민감도가 높은 교육 관련 기업(예: 대규모 시설 투자 에듀테크 기업, 해외 시장 진출 기업 등)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투자자와 애널리스트들은 영업이익의 정의 변화에 따라 EBITDA(세금,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이익)와 이자보상배율 등 주요 재무 지표에 대한 해석을 보완하고 평가 방법론을 재검토해야 할 필요가 있다. 비록 회계 표시 체계 변경이 기업의 펀더멘탈이나 현금 흐름에 직접적인 변화를 주지는 않지만, 영업이익에 비경상적인 손익이 포함되면서 시장의 민감도가 증가할 수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기준에 맞춘 조정 지표의 활용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기업들은 새로운 회계 기준에 맞춰 재무 정보를 투명하게 공시하고 투자자들에게 명확한 설명을 제공하는 데 주력해야 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초등 예체능 학원비 공제 확대는 교육 시장의 수요를 자극하고 관련 산업의 성장을 촉진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동시에 K-IFRS 손익계산서 개편은 이러한 성장 기업들의 재무 성과를 평가하는 기준을 재정립하며, 투자자들에게 더욱 심층적인 분석을 요구한다. 교육 관련 기업들은 새로운 정책 환경과 회계 기준 변화를 면밀히 분석하여 사업 전략을 수립하고, 투자자들은 변화된 재무 지표를 정확히 이해하여 합리적인 기업 가치 평가를 수행해야 할 시점이다. 이는 대한민국 교육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자본 시장의 효율성 증진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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