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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 및 6G 초연결 기술 시대, K-IFRS 손익계산서 개편이 기업의 재무 성과 및 가치 평가에 미치는 영향

재경 마켓부 기자
K-IFRS 1118호
©AI 생성 이미지

 

미래 기술의 핵심으로 불리는 양자 기술과 6G 초연결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며 산업 지형을 바꾸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의 물결 속에서 기업의 재무 성과를 측정하고 가치를 평가하는 기준인 K-IFRS(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 손익계산서 또한 대대적인 개편을 앞두고 있어, 관련 기업과 투자자들의 면밀한 분석이 요구됩니다.

▲ K-IFRS 손익계산서 개편의 핵심과 배경

2027년 1월 1일 이후 시작하는 회계연도부터 K-IFRS 손익계산서 체계가 15년 만에 전면 개편됩니다. 이는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가 2024년 4월 발표한 IFRS 18 '재무제표의 표시와 공시' 최종안을 국내에 도입하는 것으로, 기업회계기준서 제1118호 '재무제표의 표시와 공시' 제정안을 통해 시행됩니다. 조기 적용은 2026년 1월 1일 이후 시작하는 회계연도부터 허용됩니다.

이번 개편의 가장 큰 변화는 '영업손익'의 개념 확대입니다. 기존에는 기업의 주된 영업활동과 관련된 손익으로 한정되었던 영업손익이, 이제는 전체 손익 중 투자 활동이나 재무 활동에 속하지 않는 '잔여 범주(포괄적)'의 손익으로 변경됩니다. 이는 손익계산서 내에 영업, 투자, 재무, 법인세, 중단영업 등 5개 범주별 중간합계를 신설하고, 영업손익을 투자 및 재무 범주가 아닌 잔여 개념으로 측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또한, 기업이 재무제표 외의 방식으로 소통하는 자체 성과지표, 즉 '경영진이 정의한 성과측정치(MPM)'를 사용하는 경우, 그 산출 근거와 조정 내역을 주석으로 공시하도록 의무화했습니다. 이는 기업의 자의적인 성과 지표 활용을 방지하고 정보 이용자들에게 더욱 투명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함입니다. 다만, 정부는 영업손익 개념 변화에 따른 시장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손익계산서 본문에는 IFRS 18에 따른 영업손익을 표시하되, 현행 기준 영업손익도 별도로 산출하여 주석에 기재하도록 수정 도입 방식을 결정했습니다. 이 병기(倂記)는 시행 후 3년이 도래하는 시점에 필요성 등을 종합 검토하여 연장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 양자 및 6G 기술 기업의 재무적 특성과 기존 회계 처리

양자 기술과 6G 초연결 기술은 미래 산업의 핵심 동력으로, 이 분야 기업들은 일반적인 기업과는 다른 재무적 특성을 가집니다. 양자컴퓨터는 양자역학을 활용해 기존 컴퓨터보다 훨씬 빠르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며, 신약 개발, 금융 모델링, 암호 해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6G 이동통신은 2030년 상용화를 목표로 주파수, 특허, 국제연합 등에서 치열한 패권 경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첨단 기술 기업들은 막대한 연구개발(R&D) 투자를 필요로 합니다. 양자컴퓨팅 기업인 IonQ의 경우, 계약 수행을 위한 인건비와 특수한 양자 컴퓨터 하드웨어 구축을 위한 자재비 등 R&D 비용이 전년 대비 110% 증가하는 등 높은 R&D 지출을 보입니다. K-IFRS 제1038호 '무형자산'에 따르면, 연구 단계에서 발생한 지출은 비용으로 처리하지만, 개발 단계에서 발생한 지출은 기술적 실현 가능성, 상용화 의도, 판매 능력, 미래 경제적 효익의 유입 가능성, 원가 신뢰성 측정 등 특정 요건을 충족할 경우 '개발비'라는 무형자산으로 인식할 수 있습니다. 이 개발비는 자산으로 인식된 후 합리적인 방법으로 상각됩니다.

또한, 이들 기업의 가치는 물리적 형태가 없는 특허권, 소프트웨어, 핵심 기술 등 '무형자산'에 크게 의존합니다. 무형자산의 적절한 인식과 평가는 기업의 재무 상태를 정확히 보여주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수익 인식 측면에서는 K-IFRS 제1115호 '고객과의 계약에서 생기는 수익'이 적용됩니다. 이 기준서는 기업이 고객에게 약속한 재화나 용역의 통제가 고객에게 이전될 때 수익을 인식하도록 하는 5단계 모형을 제시합니다. 양자컴퓨팅 서비스(QCaaS)나 6G 네트워크 솔루션과 같이 장기간에 걸쳐 용역을 제공하거나 구독 형태로 수익이 발생하는 경우, 수익 인식 시점과 방식은 기업의 재무 성과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예를 들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수익의 경우 진행률에 따라 기간에 걸쳐 인식할지, 완료 시점에 한꺼번에 인식할지에 대한 판단이 중요합니다.

▲ 개편된 K-IFRS가 재무 성과 및 가치 평가에 미치는 영향

K-IFRS 손익계산서 개편은 양자 및 6G 기술 기업의 재무 성과와 가치 평가에 다각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가장 큰 변화인 영업손익 개념의 확대는 기업의 '핵심 사업' 성과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기존에는 주된 영업활동과 관련된 손익만을 영업손익으로 보았으나, 개편 후에는 투자나 재무 활동에 속하지 않는 모든 손익이 영업손익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이는 R&D 투자가 많고, 기술 개발을 위한 자금 조달이 활발하며, 때로는 전략적 투자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양자 및 6G 기업들에게 특히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예를 들어, 특정 투자 활동에서 발생하는 손익이 기존에는 영업외손익으로 분류되었으나, 새로운 기준에서는 영업손익에 포함될 가능성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 경우 기업의 영업이익 수치가 달라져, 투자자들이 기업의 '본업' 성과를 판단하는 데 혼란을 겪을 수 있습니다.

또한, '경영진이 정의한 성과측정치(MPM)'의 주석 공시 의무화는 기업의 투명성을 높이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입니다. 양자 및 6G 기업들은 기술 개발 단계에 따라 다양한 내부 성과 지표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러한 지표들이 재무제표 주석을 통해 외부에 공개되면 투자자들은 기업의 성장 전략과 실제 성과를 더욱 심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나 새로운 기준 적용 초기에는 시장의 혼란이 불가피할 수 있습니다. 과거 데이터와의 비교 가능성이 저하될 수 있으며, 투자자들은 새로운 영업손익 개념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기업의 재무 성과를 재해석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고성장 기술 기업의 가치 평가는 단순히 현재의 이익보다는 미래 성장 잠재력과 무형자산의 가치에 크게 좌우되므로, 개편된 손익계산서가 이러한 가치 평가에 미치는 영향을 신중하게 분석해야 합니다.

▲ 결론 및 제언

양자 및 6G 초연결 기술 시대의 도래와 K-IFRS 손익계산서 개편은 기업의 재무 보고와 가치 평가 패러다임에 중대한 변화를 예고합니다. 기업들은 새로운 회계 기준에 대한 철저한 이해를 바탕으로 재무 보고 시스템을 정비하고, 투자자들은 변화된 손익계산서 구조와 공시 내용을 심층적으로 분석하는 능력을 길러야 합니다.

양자 및 6G 기술 기업들은 다음과 같은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첫째, R&D 지출에 대한 K-IFRS 제1038호 무형자산 인식 요건을 명확히 충족하여 개발비를 적절히 자산화하고, 그 효과를 투명하게 공시해야 합니다. 둘째, K-IFRS 제1115호에 따른 수익 인식 기준을 면밀히 검토하여 장기 계약이나 서비스형 모델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정확하게 보고해야 합니다. 셋째, 새로운 K-IFRS 제1118호에 따라 변경되는 영업손익 개념을 명확히 이해하고, 경영진이 정의한 성과측정치(MPM)를 활용할 경우 그 산출 근거와 조정 내역을 충실히 주석 공시하여 시장의 오해를 최소화해야 합니다.

투자자들 또한 단순히 영업이익 수치만을 쫓기보다는, 새로운 범주 분류와 주석 공시 내용을 통해 기업의 실질적인 영업 활동과 투자, 재무 활동의 성과를 종합적으로 파악하는 안목을 키워야 합니다. 특히, 기술 기업의 경우 무형자산의 가치와 미래 성장 잠재력을 평가하는 데 있어 회계 기준 변화가 미치는 영향을 충분히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정부와 회계 유관 기관은 개정 기준의 원활한 안착을 위해 기업들의 준비 과정에서 발생하는 실무적 이슈를 신속하게 해소하고, 충분한 교육과 홍보를 통해 시장의 혼란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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