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의 소통 부재를 지적하며 당에 대한 불만을 공개적으로 표출했다. 대구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이 전 위원장은 당의 공천 배제 이후에도 독자적인 선거 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의 발언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비판을 제기했다.
▲ 당내 소통 부재 및 공천 과정 불만 표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6일 대구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받지 않았고, 이후 콜백도 없었다고 밝혔다. 장 대표가 앞서 이 전 위원장에게 재·보궐 선거 출마를 요청하며 만날 용의가 있음을 밝힌 바 있어, 이 전 위원장의 이러한 언급은 당 지도부와의 불화를 시사한다. 이 전 위원장은 장 대표의 만남 제안에 대해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고 일축하며 현재 상황에 대한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 "기차는 떠나고" 메시지, 무소속 출마 가능성
이 전 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긴 '기차는 떠나고'라는 표현이 무소속 출마를 의미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적힌 그대로다. 저는 일관되게 (대구) 시민들의 판단과 시민들의 선택을 믿겠다고 했다"며 무소속 출마 가능성에 대한 여지를 남겼다. 그는 당에 여러 차례 '시민 판단을 믿겠다'는 의사를 전달했으나, 당의 반응은 결국 컷오프(공천 배제)였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정현 공관위에서 박덕흠 공관위로 변경되는 과정에서도 8명 또는 9명의 공정 경선 제안이 아닌 6인 경선 유지가 결정된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이 전 위원장은 지난달 10일 대구시장 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후 국민의힘 경선에서 공천 배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시민들과의 만남 등 선거 운동 일정을 지속하며 독자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국민의힘을 상징하는 빨간색 점퍼 대신 흰색 점퍼를 입고 대구에서 선거운동을 진행하며 무소속 출마 의지를 굳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 김부겸 후보의 '박정희 마케팅'에 진정성 결여 비판
이 전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로 확정된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향해서도 날카로운 비판을 쏟아냈다. 김 전 총리가 '엑스코' 명칭을 '박정희 컨벤션센터'로 바꾸자고 언급한 것 등에 대해 "전략적 보수화"라고 규정하며 "진정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 전 위원장은 김 전 총리가 자신의 주장에 진정성이 있으려면 노란봉투법 시행, 법왜곡죄, 대통령의 공소를 취소하는 모임 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부터 답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런 질문에 대한 답변을 먼저 해야 소위 박정희 마케팅에 대해서 말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전에는 진정성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김 전 총리의 대구 표심 공략 전략에 대한 직접적인 견제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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