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방산기업 사이버보안 진단사업 105곳 확대 ... 강화된 방어 체계

음영태 기자
방산기업 사이버보안 진단사업 105곳 확대 ... 강화된 방어 체계
©연합뉴스 제공

 

방위사업청이 국내 방산기업 및 협력사 105곳을 대상으로 사이버보안 취약점 진단사업을 시작한다. 이 사업은 연말까지 진행되며, 모의해킹 등 직접적인 외부 공격 대응 능력 강화에 중점을 둔다. 국내 방위산업 기술 보호 수준을 높여 K-방산의 신뢰도를 유지하고 수출 확대를 지원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방산 사이버 위협 증가와 대응 필요성

세계적으로 지정학적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글로벌 방산 시장이 주목받고 있으며, 이에 따라 K-방산 수출 규모도 증가하는 추세다. 그러나 방위산업의 위상 강화에 비례하여 사이버 공간에서의 첨단 기술 유출 위협도 함께 증대되고 있다. 북한을 비롯한 외국 정보기관의 해킹과 사이버 첩보 활동이 방위산업 기밀을 노린 사례가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이러한 사이버 위협은 국가 안보와 경제적 이익에 중대한 위험을 초래한다. 특히 중소 방산업체 및 협력업체는 상대적으로 보안 역량이 취약해 전체 시스템의 가장 약한 고리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많다. 무기체계는 수천, 수만 개의 부품과 부체계로 구성되어 공급망이 매우 넓고, 신기술의 빠른 성장과 함께 무기체계 첨단화가 진행되면서 방산 소프트웨어 공급망 확대가 사이버 공격의 주요 대상이 되고 있다.

▲ 105개 기업 대상 맞춤형 사이버보안 강화

방위사업청은 이러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2021년부터 방위산업 기술 보호를 위한 사이버보안 취약점 진단사업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2026년 4월 6일부터 시작된 이번 사업은 총 105개 방산기업 및 협력사를 대상으로 하며, 연말까지 종합적인 보안 강화를 목표로 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사이버보안 취약점 진단, 모의해킹, 정보보호 컨설팅, 해킹메일 대응 연습, 담당자 교육 등이 포함된다.

특히 올해는 외부 공격에 대한 직접적인 대응 능력 강화를 위해 모의해킹에 중점을 둔다. 초기 침투 가능 경로뿐만 아니라 시스템 기능별 취약점까지 분석할 수 있도록 점검 인력을 강화하여 실전 수준의 사이버 공격 대응 태세를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보안 역량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소 방산업체 및 협력업체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대형 방산업체와의 협조 체계를 강화하여 공급망 전체의 보안 수준을 끌어올리는 '동반 보호' 구조를 만들 계획이다.

▲ 국가 안보와 K-방산 수출 경쟁력 제고

방위사업청 윤창문 국방기술개발보호국장은 "국내 방산기업의 기술 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기술 보호 수준 또한 함께 높아져야 K-방산의 신뢰도를 유지할 수 있다"며, "이는 방산 수출 확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사이버 보안 침해 사고가 대규모 정보 유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예방적 차원의 정기 진단과 조치를 통해 기술 보호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함을 시사한다.

국방 사이버 보안 시장은 2034년까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각국 정부와 기관은 방산 제품 및 서비스의 불안정한 상황에서 사이버 보안 투자를 늘리고 있다. 특히 군사 작전 프로세스의 디지털화로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인공지능(AI)과 디지털화는 전투원이 군사 또는 국방 부문에서 기술적 이점을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주요 동력이다.

앞으로 방위사업청은 이러한 사이버 보안 취약점 진단사업을 통해 잠재적 취약점을 사전에 식별하고 조치함으로써 우리 기업의 사이버 위협 대응 능력을 한층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방어를 넘어선 위협 인텔리전스 분석, 사이버 기만 전술 도입, 공격 주체에 대한 역추적 및 무력화 역량 확보 등 적극적인 방첩 수단 개발 및 활용으로 이어져, 궁극적으로 국가 안보 강화와 K-방산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기여할 것이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방산기업#사이버보안#진단사업#105곳#확대
방산기업 사이버보안 진단사업 105곳 확대 ... 강화된 방어 체계 : 정치/사회 : 재경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