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본경선에 나선 위성곤, 오영훈, 문대림 예비후보가 주요 공약과 비전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세 후보는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합동연설회를 통해 제주의 미래 발전 방향을 제시하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 제주도지사 본경선, 정책 대결 구도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자리를 놓고 더불어민주당 내 위성곤, 오영훈, 문대림 예비후보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2026년 4월 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각자의 정책 비전을 발표하며 당원과 도민의 지지를 끌어내기 위한 총력전을 펼쳤다. 이번 연설회는 본경선 투표 시작을 이틀 앞두고 후보들의 핵심 메시지를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첫 공식 무대라는 점에서 높은 관심을 받았다.
▲ 위성곤 후보, "제주 대전환" 강조
위성곤 후보는 "관리하는 제주가 아니라, 새로운 설계가 필요하다. 제주를 대전환하고 제주의 판을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4년의 도정에 대해 "도민의 평가는 싸늘하다. 바꿔야 한다고 얘기한다"며 현 도정을 비판했다. 또한, "이번 선거는 방향을 선택하는 선거"라며, 후보들의 과거 행적을 언급하며 "어려운 순간에 당을 떠나지 않았는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앞장섰는지 그 과정을 보고 판단해달라"고 말했다. 이는 오영훈 후보가 현역 광역단체장 평가 '하위 20%'를 받은 점과 문대림 후보가 2012년 총선을 앞두고 무소속 출마를 위해 탈당한 경력을 우회적으로 지적한 것으로 해석된다. 위 후보는 이어 "국정 과제의 설계 경험을 토대로 제주의 미래를 바꾸겠다"며 산업 정책, 해상풍력, 국가 AI 데이터센터, 4개 과학기술원 연합캠퍼스 사업 등 제주의 핵심 사업을 챙기고 실행으로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 오영훈 후보, "결과로 증명" 비전 제시
오영훈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이 제주도의 가능성을 인정하고 제주도민의 자유적 운명 개척을 고민하며 날개를 달아주려 한다"고 언급하며, "이번 선택이 너무나 중요하다. 말 아닌 결과로 증명할 사람, 말 아닌 실력으로 완성할 사람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제주의 비전 설계를 마쳤지만, 부족한 측면도 있었다"며 "도민의 불편과 불안을 더 세심하게 살펴야 했다. 죄송하다"고 말하며 현직 도지사로서의 부족한 점을 인정했다. 오 후보는 "부족한 점을 세심하게 채우며 민선 9기를 준비하겠다"고 공언했다. 또한, 경쟁 후보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지금은 경쟁하지만, 민주당의 이름으로 '원팀'이 돼야 한다. 치열하게 토론하고, 더 나은 정책으로 경쟁하며 도민의 삶을 더 낫게 만드는 건설적 경선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문대림 후보, "도민주권 지방정부" 제안
문대림 후보는 "제주의 현실을 보라. 민생의 토대가 속절없이 무너지고 있다"고 진단하며, "이재명 대통령의 국민주권정부를 제주에서 '도민주권 지방정부'로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책이 초기 제안부터 최종결정, 사업 끝난 후 냉정한 평가까지 도정 전 과정에 도민이 직접 참여하고 평가하는 도정 운영체계를 확립하겠다"며 도민 참여를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도청의 핵심 의사결정인 실·국장 회의는 투명하게 생중계하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경제 정책으로는 "도민 성장펀드 1조 5천억 원을 뚝심 있게 조성해 성장의 과실이 도민의 지갑으로 정직하게 돌아오는 '진짜 경제'를 만들겠다"고 제시했다. 문 후보는 "제주의 돈이 제주에서 돌고 커지고, 다시 도민에게 돌아오는 선순환 구조로 전환하겠다"고 덧붙였다.
▲ 향후 전망 및 관전 포인트
세 후보의 합동연설회는 각각의 강점과 비전을 명확히 드러내며 경선 열기를 더욱 뜨겁게 달구고 있다. 위성곤 후보는 국정 경험을 바탕으로 한 제주 대전환을, 오영훈 후보는 현직 프리미엄과 함께 실질적인 성과로 민선 9기를 준비하겠다는 의지를, 문대림 후보는 민생 회복과 도민 주권 강화를 통한 새로운 도정 운영을 강조했다. 본경선 투표가 임박하면서 각 후보는 막판까지 지지층 결집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진행되는 본경선은 당원 투표 50%와 일반 도민 안심번호 여론조사 5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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