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LS일렉트릭 숙련 인재 재고용, 글로벌 전력 시장 주도권 강화 ... K-전력 DNA 이식

윤근일 기자
LS일렉트릭 숙련 인재 재고용, 글로벌 전력 시장 주도권 강화 ... K-전력 DNA 이식
©연합뉴스 제공

 

LS일렉트릭이 글로벌 전력 인프라 초호황기에 맞춰 숙련된 베테랑 인재들을 적극 활용하며 해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회사는 정년 퇴직자 약 3분의 1을 매년 재고용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핵심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해외 생산 거점에 이식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안정적인 기술 경쟁력과 사업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다.

▲ 글로벌 전력 인프라 초호황기 대응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확산과 북미 지역의 노후 전력망 교체 등으로 전력 인프라 시장은 '슈퍼 사이클(초호황기)'에 진입했다. 이러한 구조적 성장 국면에서 LS일렉트릭은 글로벌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선제적인 인재 확보를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다. 특히 숙련된 기술과 경험을 보유한 인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으며, 이는 빠르게 변화하는 전력 산업 패러다임에 대응하는 결정적인 요소로 평가된다.

▲ 숙련 인재 재고용 시스템 구축

LS일렉트릭은 2010년부터 매년 정년 퇴직자의 약 3분의 1을 재고용하는 인사 정책을 일관되게 시행하고 있다. 이는 핵심 기술과 사업 경험을 보유한 숙련 인재의 유출을 막고 연구개발(R&D), 생산, 영업 전반의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지난해에는 업계 최초로 '정년 후 재고용 위원회'를 설치하여 체계적인 선발 및 운영 기반을 마련했다. 노사는 지난해 9월 임금 및 단체협약을 회사에 위임하는 대신 이 위원회를 통해 고용 안정성과 사업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하는 상생 구조를 구축했다. 재고용된 인력들은 장기간 축적된 직무 경험과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제품 완성도와 품질 신뢰도, 고객 대응력을 높이고 프로젝트 수행 과정의 시행착오를 줄여 납기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 해외 생산 거점 기술 DNA 이식

재고용된 숙련 인력은 LS일렉트릭의 글로벌 사업 확장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이들을 북미 배전반 제조 자회사 MCM엔지니어링II와 베트남 박닌 공장 등 해외 생산 거점에 전략적으로 파견한다. MCM엔지니어링II는 LS일렉트릭이 2022년에 인수한 미국 배전시스템 전문기업으로, 북미 배전 사업 강화와 AI 데이터센터 및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거점이다. 유타주 아이언 카운티에 위치한 MCM엔지니어링II는 2030년까지 생산 능력을 3배 확대하고 생산동 3개를 추가 건설할 계획이며, 최근 유타주정부 산하 경제기관으로부터 세금 감면 인센티브를 승인받아 사업 확장에 탄력을 받았다. 또한 베트남 박닌 공장은 1990년대 중반부터 베트남에 진출한 LS일렉트릭이 2022년 10월 준공한 신공장으로, 기존 하노이 공장의 2배 규모로 아세안 시장 공략의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 거점에 파견된 숙련 인력은 모기업의 기술 DNA와 운영 노하우를 현지에 이식하여 사업 초기 안정화 기간을 최소화하고 현지 근무자들의 업무 역량을 빠르게 끌어올리는 데 주력한다.

▲ 글로벌 시장 경쟁력 확보 및 전망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정년 후 재고용은 단순한 인력 운영 방식을 넘어 전력 인프라 슈퍼 사이클 국면에서 안정적인 기술 경쟁력과 사업 역량을 확보하는 핵심 전략"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축적된 기술과 경험을 가진 기술 명장의 이탈을 막아 글로벌 전력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실히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LS일렉트릭은 이와 함께 청년 일자리 확대와 고용취약계층 채용 등 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에도 적극 동참하며 기술 경쟁력과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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