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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분기 매출 133조 영업익 57조 ... 역대급 실적 신기원

이성경 기자
삼성전자 1분기 매출 133조 영업익 57조 ... 역대급 실적 신기원
©연합뉴스 제공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매출 133조원, 영업이익 57조2천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기업사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 이는 인공지능(AI) 열풍에 따른 반도체 초호황기와 기술 경쟁력 회복이 맞물린 결과로, 2분기 연속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 역대급 실적 지표 경신

삼성전자는 4월 7일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57조2천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55% 폭증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33조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68.1% 증가했다.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것으로, 지난해 4분기 매출 93조8천374억원, 영업이익 20조737억원으로 세웠던 이전 기록을 다시 한번 넘어선 것이다. 특히, 분기 기준으로 매출이 100조원을, 영업이익이 50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인 43조6천11억원을 1개 분기 만에 넘어선 수치다. 분기 실적이 연간 영업이익을 초과한 것은 2018년 반도체 최대 호황기 이후 처음이다. 시장 전망치였던 41조8천359억원을 36.7%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증권가 예상을 훌쩍 뛰어넘었다.

▲ 반도체 사업 부문 실적 견인

이번 실적의 핵심 동력은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으로 분석된다. 증권가에서는 DS 부문의 1분기 영업이익이 50조원을 크게 웃돌며, 이전 분기 16조4천억원 대비 3배 이상 급증한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인공지능(AI) 서버용 메모리 수요 급증과 함께 범용 D램 및 낸드 가격이 전 분기 대비 약 90% 상승한 영향이 컸다.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와 메모리 가격 반등이 수익성 개선을 뒷받침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2월 세계 최초로 최고 성능의 6세대 HBM4를 양산 출하하며 차세대 시장 선점에 나서는 등 기술 경쟁력을 회복했다.

반면 완제품(세트)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반도체 가격 급등의 부담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경험(MX)·네트워크 사업부는 전년 동기 4조3천억원의 절반 수준인 2조원대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TV·가전 사업을 맡고 있는 영상디스플레이(VD)·생활가전(DA) 사업부는 이전 분기 6천억원 적자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적자 또는 소규모 흑자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디스플레이는 1조원, 전장 사업을 맡고 있는 하만은 2천억~3천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 지속적인 초호황과 성장 전망

업계에서는 역대 최대 초호황이 최소 올해 내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메모리 생산 역량을 갖춘 데다, 로직, 메모리, 파운드리, 패키징까지 모두 갖춘 원스톱 솔루션이 가능한 세계 유일 반도체 기업으로서 이번 슈퍼 사이클의 최대 수혜를 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삼성전자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202조원에서 302조원으로 50% 상향 조정했으며, 2027년 영업이익 추정치는 277조원에서 392조원으로 올려잡았다. KB증권은 "1분기를 기점으로 영업이익 증가의 가속 구간에 진입하며 컨센서스를 웃도는 실적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라며, 메모리 가격 상승이 2분기 이후에도 지속되며 하반기로 갈수록 상승 탄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가 2026년 327조원, 2027년 488조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글로벌 영업이익 1위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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