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어제미장] Western Digital, 주가 3% 상승, 데이터 센터 수요 폭증에 목표가 상향

윤근일 기자
어제 미장 리뷰

6일(현지시간) 데이터 스토리지 기업 웨스턴디지털(WDC)의 주가가 전일 대비 3.11% 상승한 304.15달러에 마감했다.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 센터 스토리지 수요 증가와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공급 부족 심화 전망이 겹치며 투자 심리가 개선된 결과다.

 

▲ 웨스턴디지털 주가 상승 현황

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웨스턴디지털(WDC) 주식은 304.15달러로 거래를 마쳤으며, 이는 전 거래일 대비 3.11% 오른 수치다. 이러한 상승세는 최근 애널리스트들의 긍정적인 평가와 목표주가 상향 조정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모건스탠리가 웨스턴디지털의 목표주가를 380달러로 상향 조정하고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하면서 주가 상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는 AI 기반 데이터 센터 스토리지 수요 증가와 근거리 HDD 공급 부족 심화에 대한 강세 전망을 반영한다.

▲ 인공지능 시대, 데이터 스토리지 수요 급증 배경

웨스턴디지털의 실적 개선과 주가 상승은 인공지능 기술 발전이 촉발한 데이터 스토리지 시장의 구조적 변화에 기반한다. 대규모 언어 모델(LLM) 훈련 및 추론 작업에 필요한 방대한 데이터셋은 고용량 HDD에 대한 수요를 폭발적으로 증가시키고 있다. 특히 하이퍼스케일 클라우드 제공업체들은 장기적인 HDD 및 근거리 스토리지 용량을 확보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으며, 웨스턴디지털은 2026년까지 대부분의 생산 물량이 이미 계약된 상태다. 2026년 초 기준으로 고용량 드라이브의 리드 타임이 50주를 초과하는 등 HDD 제조 부문에 대한 수년간의 투자 부족이 구조적인 공급 부족을 초래했다. 모건스탠리의 추적에 따르면 이러한 공급 부족은 2028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시장 상황은 스토리지당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웨스턴디지털의 마진과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를 상향 조정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 재무 성과 및 사업 전략

웨스턴디지털은 2026회계연도 2분기(2026년 1월 2일 마감)에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30억 2천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주당순이익(EPS)은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1.93달러를 상회하는 2.13달러를 달성했다.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매출총이익률은 46.1%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이는 수익성이 낮은 플래시 재고의 단계적 폐지와 고용량 30테라바이트(TB) 드라이브의 강세에 기인한다. 또한,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5% 성장한 27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체 매출의 89%를 차지했다. 회사는 UltraSMR(Shingled Magnetic Recording) 기술 채택률이 근거리 포트폴리오에서 50%를 넘어섰고, 엑사바이트(exabyte)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으며, 평균 판매 가격(ASP)은 208달러에서 216달러로 상승했다. 이러한 지표들은 웨스턴디지털이 고용량 스토리지 솔루션에 집중하는 전략이 성공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 향후 전망 및 위험 요소

웨스턴디지털은 2026년 하반기에 40TB SMR 드라이브 출시를 예상하고 있으며, 차세대 기록 기술인 HAMR(Heat-Assisted Magnetic Recording) 기술은 2027년 상반기 대량 출하를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2026년 하반기에는 테라바이트당 가격이 중반에서 후반 한 자릿수 비율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강력한 하이퍼스케일 수요와 제한적인 업계 생산 능력 확장에 의해 뒷받침될 예정이다. 현재 20명의 애널리스트가 웨스턴디지털에 대해 '매수' 또는 '강력 매수' 컨센서스 평가를 내리고 있으며, 평균 목표주가는 278.83달러에서 323.74달러 범위이나, 일부 애널리스트는 380달러에서 420달러까지 제시하고 있다.

다만, 일부에서는 웨스턴디지털의 자본 지출 제한이 수요에 대응하는 생산 능력을 저해할 수 있다는 지적과 함께 HAMR 기술 개발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또한, 2026년 초 기술주 전반의 매도세와 SanDisk 지분 매각 등의 영향으로 주가가 52주 최고가 대비 16% 하락한 바 있어, 시장 전반의 변동성 역시 잠재적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AI 인프라 수요가 압도적으로 높은 상황이며, 웨스턴디지털의 2026년 생산 역량은 완전히 예약되어 있어, 단기적으로는 긍정적인 시장 정서가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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