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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조선산업 전략: 한국, 페루 기술 역량 강화 모델 제시 ... 글로벌 무역 거점 확장

재경 외신부 기자
중남미 조선산업 전략: 한국, 페루 기술 역량 강화 모델 제시 ... 글로벌 무역 거점 확장
©연합뉴스 제공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HD현대중공업은 중남미 시장 핵심 거점인 페루 조선산업 기술력 강화에 나섰다. 공공과 민간의 협력 모델은 개발도상국의 지속 가능한 경제 발전을 위한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며, 양국 간 산업 파트너십 확장을 목표로 한다.

▲ 한국-페루, 해양 산업 협력의 전략적 심화

한국의 조선업 기술력이 중남미 핵심 국가 페루에 전수되는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HD현대중공업은 지난 4월 6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서 페루 생산부와 '페루 조선산업 발전을 위한 기술인력 양성 및 역량 강화 사업' 착수식을 개최하며 민관 협력의 지평을 넓혔다. 이번 사업은 KOICA의 '포용적 비즈니스 프로그램'(IBS) 일환으로, HD현대중공업과의 협력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경제, 사회, 환경적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하는 데 중점을 둔다. 특히, 이 이니셔티브는 단순한 원조를 넘어선 전략적 산업 파트너십 구축을 목표로 하며, 페루가 중남미 해양 산업의 주요 거점으로 성장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

▲ 30억원 규모의 민관협력 투자와 기술 이전 로드맵

KOICA는 이번 사업에 향후 3년간 약 30억 원을 투입한다. 공공과 민간이 예산을 절반씩 분담하는 이 모델은 각자의 강점을 효율적으로 결합하여 최대의 시너지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구체적인 활동 계획에는 ▲조선산업 기초 직무 기술교육 교재 개발 ▲조선산업 기초 직무 및 시스템 관련 인력 역량 강화 ▲생산 및 품질 관리 분야 기술 역량 향상 ▲페루 정부와의 파트너십 구축이 포함된다. 이를 통해 페루 조선산업 기술인력 180명을 양성하고, 현지 조선업 관련 기업 18곳에 기술 지도를 제공함으로써 양국 산업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할 예정이다. 이처럼 체계적인 인력 양성과 기술 이전은 페루 조선업의 자생력 강화와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분석된다.

▲ 페루, 태평양 연안의 전략적 이점과 성장 잠재력

페루는 약 2,400km에 달하는 태평양 연안 해안선과 아마존 유역이라는 독특한 환경적, 지리적 이점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지리적 특성은 연안 운송과 어업 발전은 물론, 주요 항구를 중심으로 한 산업 클러스터 형성 가능성을 높인다. 또한, 페루는 풍부한 노동력을 바탕으로 조선산업 성장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과의 협력은 이러한 잠재력을 현실화하고, 페루를 중남미 지역의 주요 해양 산업 거점으로 육성하는 데 중요한 동력이 될 것이다. 특히 HD현대중공업은 이미 페루 해군에 대한 함정 건조 및 잠수함 공동 개발과 같은 국방 분야 협력을 통해 페루 해양 역량 강화에 기여하고 있어, 이번 KOICA 사업은 민수 분야 역량 강화를 통해 포괄적인 파트너십을 완성하는 의미를 지닌다.

▲ 민관 협력 ODA, 중남미 지역의 새로운 이정표

이번 사업 착수식에는 최종욱 주페루 한국대사, 김영우 코이카 페루사무소장, 신상운 HD현대중공업 수석매니저, 세자르 키스페 페루 생산부 장관 등이 참석하여 양국 간 조선산업 육성 및 협력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표명했다. 김영우 코이카 페루사무소장은 "중남미 지역 첫 조선업 민관협력 ODA라는 상징성과 현지 기대에 부응해 최고의 성과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페루의 세자르 키스페 장관은 "기술인력 역량 강화와 기업 대상 기술지도 활동은 페루 조선 산업 발전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언급하며, 연수생들이 산업의 미래를 이끌고 국가 발전에 기여하기를 바란다는 기대를 나타냈다. 이는 한국의 선진 조선 기술과 페루의 풍부한 잠재력이 결합하여 중남미 지역 전반에 걸쳐 지속 가능한 개발 협력 모델을 제시하는 중요한 사례로 평가된다. 페루 의회가 11월 27일 '한국 우정의 날'을 매년 4월 1일로 지정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는 등, 양국 간 관계는 더욱 강화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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