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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 ETF, 7000억 반도체 채권혼합 시장 경쟁 ... 퇴직연금 투자 확대

정휘 기자
삼성자산운용 ETF, 7000억 반도체 채권혼합 시장 경쟁 ... 퇴직연금 투자 확대
©연합뉴스 제공

 

삼성자산운용이 국내 주요 반도체 기업 주식과 우량 채권에 분산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신규 선보였다. 이는 자산 절반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나머지 절반은 국고채 등 국내 채권에 투자하는 구조다.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하며, 7000억원 규모의 채권혼합형 ETF 시장에서 KB자산운용과 치열한 경쟁을 예고한다.

▲ 삼성운용, 반도체 채권혼합형 ETF 출시

삼성자산운용은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집중 투자하면서도 우량 채권으로 안정성을 확보한 'KODEX 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50' ETF를 국내 증시에 신규 상장했다. 이 상품은 자산의 절반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각각 최대 25%씩 배분하고, 나머지 50%는 국고채 등 국내 우량 채권에 투자하는 형태로 설계되었다. 이는 최근 이란 전쟁 위기 등으로 고조된 대외 변동성 속에서 주가 상승에 따른 자본 이익과 채권의 이자 수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자산배분 전략을 따른다.

▲ 50% 주식·50% 채권 배합, 퇴직연금 100% 투자 가능

'KODEX 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50' ETF는 반도체 업황 반등 시기에 투자 이익을 기대할 수 있으며, 동시에 시장 하락기에는 50%에 달하는 채권 비중이 완충 작용을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한국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국내 채권 시장에 대규모 외국인 자금 유입이 예상되며, 이는 국내 금리 안정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운용사 측은 퇴직연금 규정상 주식 비중이 높은 위험자산은 계좌의 70%까지만 편입 가능하지만, 이 상품은 안전자산 비중이 50% 이상인 채권혼합형으로 분류되어 퇴직연금 계좌에서 100%까지 투자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 KB운용 ETF 7000억 돌파, 경쟁 가열

삼성자산운용의 신규 ETF 출시는 이미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KB자산운용의 유사 상품과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한다. KB자산운용은 자사의 'RISE 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50 ETF' 순자산이 7000억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KB자산운용의 이 상품 또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각각 25%씩, 총 50%를 투자하고 나머지는 단기 국고채 등 우량 채권에 투자하는 채권혼합형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 상품은 지난 2월 26일 출시된 이후 국내 채권혼합형 ETF 중 최단기간인 14영업일 만에 순자산 5000억원을 돌파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규모가 800억원을 초과하는 등 높은 인기를 증명했다. KB자산운용 측은 이 ETF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 50%와 우량채 50%의 결합 구조와 함께 연 0.01%의 낮은 총보수를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 채권혼합형 ETF 시장 확대 및 안정성 강화

삼성자산운용과 KB자산운용 간의 경쟁 심화는 투자자들에게 더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며 채권혼합형 ETF 시장의 확대를 촉진할 것으로 분석된다. 변동성이 높은 시장 환경에서 주식의 수익성과 채권의 안정성을 결합한 채권혼합형 ETF는 장기적인 자산 배분을 고려하는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퇴직연금 계좌 내에서 높은 비중으로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은 은퇴 자금 운용에 있어 중요한 고려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반도체 산업의 성장 잠재력과 국내 채권 시장의 안정성이 결합된 이러한 상품들은 향후 국내 자산운용 시장에서 중요한 축을 형성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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