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개인과 외국인의 매도세 전환으로 약보합 및 하락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의 역대급 호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중동 전쟁발 고유가에 대한 경계감이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기관 투자자만이 홀로 순매수하며 하방 압력을 지탱하는 모습이다.
▲ 국내 증시, 개인·외국인 매도세에 약보합 전환
국내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4월 7일 동반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이내 상승폭을 줄이며 약보합 및 하락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장 대비 1.87% 상승한 5,552.19로 개장한 뒤 오전 11시 2분 현재 0.01% 하락한 5,449.54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 5,443.43까지 밀리며 5,50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 역시 1.23% 오른 1,060.25로 시작했으나, 0.88% 내린 1,038.11을 나타내며 하락세를 보였다. 장중 최저 1,033.38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 투자 주체별 수급 동향, 개인·외국인 '팔자' vs 기관 '사자'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은 1천724억원 순매도로 전환했으며, 외국인 역시 432억원을 순매도하며 동반 '팔자' 흐름을 보였다. 반면 기관 투자자들은 홀로 1천24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시장의 하방 압력을 일부 지탱했다.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는 기관이 2천28억원 순매도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0억원, 2천27억원을 순매수하며 대조적인 모습을 나타냈다.
▲ 중동 사태 경계감 지속, 고유가 장세 투자 심리 위축
국내 증시의 상승폭 반납은 중동 지역의 긴장 상황과 이로 인한 고유가 장세 지속에 대한 경계심이 잔존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간밤 뉴욕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설정한 이란과의 협상 기한을 앞두고 휴전 기대감에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0.3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0.44%, 나스닥 종합지수가 0.54% 각각 상승 마감했다. 그러나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이란 에너지 시설 타격 가능성 등 중동 사태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상존하며 개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됐다. 신한투자증권 강진혁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어닝 서프라이즈 영향에도 중동 사태 관련 경계 요인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도 주가 변동성 확대
개장 전 발표된 삼성전자(005930)의 '깜짝 호실적'은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나, 주가는 변동성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5% 증가한 57조2천억원을 기록했으며, 매출 또한 68.1% 증가한 133조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이러한 발표에 힘입어 삼성전자는 장초반 '20만 전자'를 회복하기도 했으나, 장중 상승과 하락 전환을 거듭하며 오전 중 한때 19만2천400원까지 밀린 뒤 0.05% 강보합을 나타냈다.
▲ 주요 시가총액 상위주 흐름 및 업종별 동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SK하이닉스(000660)는 1.24% 오른 89만7천원에 거래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12%, 현대차(005380)는 0.32%, 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0.94% 하락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0.14%,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0.84%, SK스퀘어(402340)는 1.64% 상승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알테오젠(196170)이 1.93%, 삼천당제약(000250)이 12.46%, 에이비엘바이오(298380)가 1.36% 하락한 반면, 에코프로(086520)는 1.30%, 에코프로비엠(247540)은 1.33%,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1.11%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오락·문화(-2.87%), 금속(-1.44%), 증권(-1.34%), 비금속(-1.24%) 등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반대로 일반서비스(0.80%), 건설(0.42%), 전기·전자(0.17%) 등은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금융진단] 미 증시, 지정학 완화·빅테크 반등에 상승](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8/28/982892.jpg?aspect_ratio=288:168&crop_gravity=northwest&width=28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