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인천환경공단 3명 사망 이후 또 직원 부상 ... 안전 관리 문제점 지속

이겨례 기자
인천환경공단 3명 사망 이후 또 직원 부상 ... 안전 관리 문제점 지속
©연합뉴스 제공

 

인천환경공단 사업장에서 지난해 하청 노동자 3명이 사망한 데 이어, 최근 또다시 안전사고가 발생해 직원 1명이 부상했다. 공단 송도사업소 내 시설에서 발생한 이번 사고는 현장 책임자가 안전 장비 없이 작업 중 유해 기체를 흡입하며 쓰러진 것으로 파악되었다. 잇따른 사고는 공단의 안전 관리 체계에 대한 의문을 증폭시키고 있다.

▲ 인천환경공단 송도사업소, 직원 유해 기체 흡입 부상

지난 4월 1일 오후 3시 35분경 인천시 연수구에 위치한 인천환경공단 송도사업소 음식물 자원화시설에서 50대 공단 직원 A씨가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당시 성분 미상의 기체를 흡입하여 호흡곤란 증세를 보였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즉시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다행히 A씨는 치료 후 퇴원하여 건강을 회복 중이다. 사고 조사 결과, A씨는 현장 책임자임에도 불구하고 시설 내부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방독면 등 필수 안전 장비를 착용하지 않은 채 단독으로 들어간 것으로 확인되었다. 경찰은 부상자가 현장 책임자였다는 점 등을 고려하여 별도의 입건 조치는 하지 않았다.

▲ 잇따른 인명 사고, 공단의 안전 관리 시스템 도마 위

이번 사고는 인천환경공단 사업장에서 발생한 연이은 인명 사고의 맥락에서 심각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난해에도 공단 사업장에서는 두 차례에 걸쳐 총 3명의 하청업체 노동자가 사망하는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2025년 7월에는 인천환경공단이 발주한 계양구 맨홀 측량 작업 중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 2명이 질식하여 숨졌다. 불과 두 달 뒤인 2025년 9월에는 인천환경공단 공촌하수처리장에서 50대 하청업체 노동자가 기계실 바닥 청소 중 저수조로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와 같은 연이은 사고들은 공단의 안전 관리 부실 문제와 직결되며, 현재 경찰은 지난해 발생한 사망 사고들에 대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 안전 불감증과 관리 감독 미흡에 대한 우려 증폭

이번 직원 부상 사고는 특히 현장 책임자가 안전 장비를 미착용한 채 위험 구역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공단 내부에 만연한 안전 불감증과 관리 감독의 허점을 여실히 보여준다. 지난해 발생한 사망 사고들 역시 안전 수칙 미준수 및 관리 감독 소홀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바 있다. 공공기관으로서 시민의 안전은 물론, 작업자의 생명을 보호해야 할 책임이 막중함에도 불구하고 반복되는 안전사고는 인천환경공단의 안전 의식과 시스템 전반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와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관계 당국과 지역 사회에서는 이러한 사고들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진상 규명과 함께 강력한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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