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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환 대표 막말·폭언 조사 ... 노동 당국 혐의 추가

이겨례 기자
손주환 대표 막말·폭언 조사 ... 노동 당국 혐의 추가
©연합뉴스 제공

 

노동 당국이 대전 안전공업 손주환 대표이사의 직장 내 괴롭힘 혐의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대형 화재 참사로 입건된 손 대표는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외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가 추가됐다. 이는 화재 발생 전후의 막말과 폭언, 과거 직장 내 괴롭힘 여부 등을 포함한다.

▲ 손주환 대표, 직장 내 괴롭힘 혐의 추가 조사

대전고용노동청은 대형 화재 참사로 7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대전 안전공업의 손주환 대표이사를 대상으로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 외에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조사는 화재 참사 직후 손 대표가 임원들에게 행한 막말과 폭언뿐만 아니라, 그 이전의 직장 내 괴롭힘 및 갑질 여부까지 포함한다. 노동 당국은 안전공업의 전현직 임직원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사실관계를 면밀히 확인 중이다. 경찰 또한 7일 손 대표 등 경영진 3명과 실무책임자 2명 등 5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하며 화재 참사 자체에 대한 수사를 병행하고 있다.

▲ 과거 괴롭힘 신고 3건, 피해자 처우 확인 중

최근 5년간 안전공업에서 접수된 '직장 내 괴롭힘' 관련 신고는 총 3건으로 파악되었다. 그러나 이 3건의 신고가 손주환 대표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지는 아직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대전고용노동청 관계자는 생산직보다는 사무직원이나 임원들을 중심으로 피해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피해자가 실제로 불리한 처우를 받았는지 여부를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삼아 직원들의 진술과 증거 자료를 종합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과거 2021년 6월과 11월에는 직장에서의 지위 또는 관계 우위를 이용한 괴롭힘으로 인한 근로기준법 위반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 화재 참사 직후 막말 파문 및 공개 사과

손주환 대표는 지난달 24일 회사 임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화재 참사 대응 및 회사 운영의 미흡함을 질책하며 고성과 폭언을 쏟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사망한 일부 희생자의 실명을 거론하며 모욕성 발언을 해 큰 파문을 일으켰다. 당시 "야 어떤 X이 만나는지 말하란 말이야. 뉴스에 뭐 '사장이 뭐라고 큰소리치고 후배들에게 얘기한다'고 하는데 거기에 대한 변명이 전혀 없는 거야", "유가족이고 XX이고" 등 손 대표의 거친 언사가 담긴 녹취록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사회적 비난이 증폭되었다. 이에 손 대표는 지난달 26일 언론을 통해 "모든 잘못에 대한 책임을 인정한다"고 공개 사과하고 성실히 수사에 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 제2공장 현장 점검, 소유 구조 및 하청 실태 조사

노동 당국은 손 대표의 직장 내 괴롭힘 조사와 별개로 현재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안전공업 제2공장(대화공장)에 대한 현장 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다. 이 점검을 통해 안전공업의 소유 구조, 사내 하청업체 운영 실태, 도급 관계, 그리고 근로자 불법 파견 및 불법 근무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할 예정이다. 이는 대전 안전공업 화재 참사 이후 불거진 회사 전반의 문제점을 해소하고 유사 사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광범위한 조사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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