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NASA) 아르테미스 2호의 우주비행사들이 지구로부터 약 40만 킬로미터 떨어진 지점에 도달하며 인류의 최장 거리 우주 비행 기록을 새로 썼다. 이는 달 궤도를 넘어선 첫 유인 임무로, 새로운 우주 탐사 시대의 개막을 알린다. 인류는 달의 뒷면을 육안으로 관측하며 미지의 영역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 아르테미스 2호, 인류 최장 거리 비행 기록 경신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유인 달 탐사선 아르테미스 2호 우주비행사들은 지구에서 가장 먼 곳까지 나간 인류라는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아르테미스 2호는 달 뒤편이자 지구에서 약 40만 6,771킬로미터(252,756마일) 떨어진 지점에 도달하여, 1970년 아폴로 13호가 세운 기존 기록인 약 40만 171킬로미터(24만 8,655마일)를 약 50년 만에 경신했다.
미국 항공우주국 국장은 소셜 미디어 플랫폼 엑스(X)를 통해 "아르테미스 2호가 지구로부터 최장 거리 지점에 도달했다"며 이 사건이 미국이 "거의 불가능한 일을 해내고,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점을 사람들이 믿게 되는 순간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폴로 13호의 우주비행사 짐 러벨이 미리 녹음해둔 음성 메시지를 통해 후배 우주비행사들의 임무 시작을 축하하는 장면도 있었다고 로이터 통신과 CBS 뉴스는 보도했다.
▲ 달 뒤편 관측과 지구와의 교신 재개
아르테미스 2호가 달의 뒤편을 선회하는 동안 지구 관제팀과의 통신이 일시적으로 약 40분간 두절됐다. 이는 달이 우주선과 지구 사이의 통신 신호를 차단하면서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었다. 통신이 재개된 후, 우주비행사들은 달 위로 지구가 떠오르는 장관인 '어스 라이즈'(Earthrise)를 목격했다. 또한, 운석이 달에 부딪히면서 발생하는 섬광 등을 관찰하고, 달 표면에서 약 6,437킬로미터(4천 마일) 떨어진 지점에서 육안으로 달을 관측하며 영상 및 사진 자료를 확보했다.
CNN은 아르테미스 2호 우주비행사들이 인간의 눈으로 달의 뒷면 일부를 처음으로 직접 관측했다고 전했다. 우주비행사 크리스티나 코크는 지구와의 소통 재개에 대한 기쁨을 표현하며, 탐험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궁극적으로는 언제나 지구를 택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 달 분화구 명명과 우주 탐사의 미래
아르테미스 2호 우주비행사들은 달 주위를 돌며 분화구와 분지 등을 관측하고, 오리엔탈레 분지 북서쪽에 위치한 분화구에 우주선의 애칭인 '인테그리티'(Integrity)라는 별명을 붙였다. 이들은 또한 다른 분화구에는 사령관 리드 와이즈먼의 사별한 아내 이름을 따 '캐럴'이라는 이름을 붙이기도 했다고 CBS 뉴스와 BBC 뉴스는 전했다. 이러한 명칭은 추후 국제천문연맹(IAU)에 정식으로 제출될 예정이다.
로리 글레이즈 미국 항공우주국 탐사시스템 개발 부국장 직무대행은 아르테미스 2호 임무가 단순한 기록 경신을 넘어 "달 표면으로 돌아가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달 기지를 만들어 머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며 대담한 미래에 대한 희망을 불어넣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은 2028년까지 유인 달 착륙을 재현하고, 중국의 첫 달 착륙에 앞서 장기적인 미국 달 기지 건설을 목표로 한다.
▲ 글로벌 리더십과 화성 탐사로의 확장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오디오 연결을 통해 아르테미스 2호 우주비행사들에게 직접 축하를 전했다. 그는 우주비행사들을 "현대의 개척자들"이라고 칭하며 "앞으로 더 많은 달 탐사가 있을 것이고, 궁극적으로는 화성으로 가는 대단히 거대한 여정"이 다가올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AP 통신은 보도했다. 이는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이 단순한 달 탐사를 넘어 장기적으로 화성 유인 탐사를 위한 중요한 전초 기지 역할을 한다는 글로벌 전략적 맥락을 보여준다.
아르테미스 2호는 현재 지구로 귀환 중이며, 오는 4월 10일 미국 샌디에이고 인근 태평양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 임무는 50여 년 만에 인류가 달 궤도를 넘어선 첫 유인 비행으로, 우주 탐사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미래 세대에게 도전과 영감을 제공하는 역사적인 순간으로 기록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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