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지역 내 긴장 고조 속 이란 주요 도시의 교통 인프라가 대규모 공습을 받았다. 이번 공격은 교량과 철도를 포함한 핵심 시설을 겨냥했으며, 복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지역 안보 불안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 이란 핵심 인프라 공격 현황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설정한 합의 최종 시한을 하루 앞둔 4월 7일(현지시각), 이란 전역의 교통 인프라가 공습을 받았다. 이란 메흐르 통신에 따르면, 중부 이스파한주의 커션 지역에 있는 야히아어버드 철도 교량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파괴되었다. 이 공격으로 민간인 2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이스파한주 부지사가 밝혔다.
북서부 동아제르바이잔주에서는 주도인 타브리즈 북쪽 90킬로미터 지점의 타브리즈-테헤란 고속도로에 발사체가 떨어져 양방향 통행이 전면 중단되었다. 이 고속도로는 이란 북부 지역의 핵심 교통망에 해당하며,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는 고속도로의 육교가 폭격당했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중부 곰 외곽의 교량, 북부 가즈빈의 철도, 수도 테헤란 서쪽 카라지의 철도 등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교통망이 연쇄적으로 폭격당했다. 카라지와 인근 도시 파르디스에서는 송전선이 공습으로 파손되어 일부 지역에 정전이 발생했다. 미국의 인프라 공습 경고가 임박하자 이란 제2의 도시 마슈하드는 모든 철도 운행을 선제적으로 중단했다.
같은 날, 로이터 통신은 미국 관리를 인용하여 미군이 이란 하르그섬의 군사 목표물을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하르그섬은 이란 원유 수출량의 약 90%를 담당하는 핵심 전략 요충지로, 이번 공격이 이란의 에너지 산업에 미칠 잠재적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진다. 다만 미국 관계자들은 이번 공격이 석유 인프라를 직접 겨냥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란 시민들에게 열차 이용을 자제할 것을 경고하며 공격의 임박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 중동 정세의 복합적 배경과 위협 고조
이번 공습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제시한 합의 시한이 임박한 시점에 이루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4월 7일 오후 8시(미국 동부시간 기준)까지 이란이 합의에 응하지 않을 경우, 4시간 이내에 이란의 모든 발전소와 교량을 파괴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그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이 협상에 응하지 않는다면 "오늘밤 문명 전체가 죽을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앞서 4월 3일(현지시각)에도 미군은 테헤란과 카라지를 잇는 B1 교량을 공습했으며, 이란 현지 언론은 이 공격으로 8명이 사망하고 95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이란은 중동 내 미국 철강 및 알루미늄 공장을 공격하며 보복에 나섰다. 이스라엘 또한 이란 에너지 시설 공격에 대한 미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4월 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러한 일련의 공격은 중동 전역의 군사적 긴장을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다.
▲ 글로벌 에너지 및 물류 시장 파장
이란의 주요 인프라 공격과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은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 미친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및 액화천연가스(LNG)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핵심 해상 통로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시사하면서 국제 유가는 이미 급등세를 보이고 있으며, 항공유 및 디젤 가격 상승은 전방위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작용한다. 미국 내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4달러를 돌파하여 2022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며, 이는 소비 심리를 위축시키고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을 가중시킨다.
민간 인프라 공격은 국제법 위반 소지가 있어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는다. 제네바 협약에 따르면 군사적 목표가 아닌 다리, 전력망, 식수 시설 등 민간 인프라를 공격할 경우 전쟁범죄에 해당할 수 있다.
▲ 향후 지역 안정화 전망
미국과 이란은 4월 6일(현지시각) 파키스탄의 중재로 즉각적인 휴전 후 종전을 포함하는 2단계 중재안을 수령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과 이란의 협상 타결 가능성이 희박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최종 공습 명령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번 사태는 단기적으로 국제 유가와 금융 시장의 높은 변동성을 야기하며, 중동 지역을 넘어 글로벌 경제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민간인 피해와 인도주의적 위기가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중동의 불안정성은 에너지 공급망을 위협하며 세계 경제에 지속적인 부담을 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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