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의 대이란 인프라 폭파 위협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란 시민들이 주요 시설 보호를 위한 대규모 움직임에 나섰다. 주요 도시의 발전소와 교량에서는 '인간 사슬'이 형성되었으며, 이란 곳곳의 핵심 교통 인프라에 대한 공습도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다. 이는 역내 긴장 지수가 최정점에 이른 상황을 반영한다.
▲ 미국 대통령의 이란 시설 폭파 경고와 시민 대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한 대이란 합의 최종 시한을 하루 앞두고 이란 내 긴장 수위가 최고조에 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한국시간으로 8일 오전 9시까지 휴전안에 합의하지 않을 경우 이란 내 발전소와 교량을 폭파하겠다고 위협했다.
이에 이란 현지 언론 보도에 의하면, 이란 시민들은 발전소 주변과 다리에 모여 '인간 사슬'을 형성하며 정부 시설 보호에 나섰다. 이란 북서부 주요도시 타브리즈와 서부 케르만샤주 비스툰, 북부 마잔다런, 북동부 마슈하드와 중서부 하메단의 화력발전소, 그리고 북서부 가즈빈주의 이란 최대 화력발전소(샤히드 라자이) 앞에 시민들이 모여 발전소를 보호하고 있는 모습이 전해졌다. 이란 시민들은 국기를 들고 '전력 시설 공격은 전쟁 범죄다'라는 현수막을 들었다. 이란 서남부 후제스탄의 데즈풀 다리와 아흐바즈의 다리에도 수백 명이 나란히 서서 '인간 사슬'을 만들었다. 이란 언론들은 이러한 시민 참여를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참여를 유도했다.
▲ 이란 주요 인프라에 대한 동시다발적 공습 발생
이러한 위협과 동시에, 이란 곳곳의 교량과 철도 등 교통 인프라가 공습당하기 시작했다. 이란 메흐르 통신은 이날 중부 이스파한주 부지사를 인용해 커션 지역의 야히아어버드 철도 교량이 공격받았으며, 이 공격으로 민간인 2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이란 북서부 동아제르바이잔주에서는 주도인 타브리즈에서 북쪽으로 약 90킬로미터 떨어진 지점의 타브리즈-테헤란 고속도로에 발사체가 떨어져 양방향 통행이 한동안 중단되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는 이 고속도로의 육교가 폭격당했다고 밝혔다. 이 고속도로는 이란 북부 지역의 핵심 교통 인프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이란 수도 테헤란과 마슈하드를 잇는 철도, 중부 곰 외곽의 교량, 북부 가즈빈과 알보르즈의 철도, 테헤란 서쪽 카라지의 철도, 북서부 잔잔의 철도교량도 폭격받았다. 이들 도시는 수도 테헤란과 왕래가 잦은 주요 도시들이다. 카라지와 인근 도시 파르디스에서는 송전선이 공습당해 일부 지역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미국의 인프라 공습 경고에 이란 제2 도시인 북동부 마슈하드는 철도 운행을 모두 중단했다.
▲ 이스라엘군의 공격 인정 및 국제적 정당화
이스라엘군은 이날 공습 사실을 인정하며 그 정당성을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은 테헤란, 카라지, 타브리즈, 커션, 곰 등 이란 곳곳에 위치한 이란의 교량 8곳을 공습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란 테러정권의 군이 이들 교량을 무기와 군용장비 수송에 이용하며, 이스라엘과 중동의 다른 나라에 대한 테러 공격에 악용한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를 방지하기 위한 공습이었다고 주장하며, 이란 정권의 군이 이스라엘과 전 세계에 다른 나라를 겨냥해 군사 용도나 테러 활동을 전개할 목적으로 쓰는 모든 표적에 대한 작전을 계속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 중동 정세의 긴장 고조와 향후 전망
미국 대통령의 직접적인 인프라 폭파 위협과 이란 내 실제 공습 발생은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을 전례 없는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이스라엘군이 공습을 인정하고 향후 작전 지속 의지를 표명함에 따라, 미국-이스라엘 연합과 이란 간의 충돌은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 이란 시민들의 자발적인 시설 보호 움직임은 국내적 단결을 보여주지만, 동시에 민간인 피해가 발생하며 인도적 위기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국제 유가, 환율, 그리고 글로벌 증시 지수 등 세계 경제 지표에도 즉각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에너지 공급 불안정성 증가는 유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전 세계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국제 사회는 사태의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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