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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57.2조원, 증권사 8곳 목표주가 상향 ... 역대 최대 실적 기반

정휘 기자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57.2조원, 증권사 8곳 목표주가 상향 ... 역대 최대 실적 기반
©연합뉴스 제공

 

삼성전자가 1분기 57.2조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이에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올리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러한 시장 반응은 급증하는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와 메모리 가격 인상에 기인한다.

▲ 역대급 실적, 증권가 목표주가 상향 이끌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57조2천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전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5% 급증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33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1% 증가했다.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며, 지난해 4분기에 세웠던 기록(매출 93조8천374억원, 영업이익 20조737억원)을 또다시 넘어섰다.

이러한 '어닝 서프라이즈' 발표에 힘입어 국내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 조정했다. NH투자증권 류영호 연구원은 4월 8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26만원에서 28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불과 일주일 전인 4월 1일 목표주가를 25만원에서 26만원으로 올린 데 이은 추가 상향이다.

▲ 메모리 가격 인상 및 AI 투자 확산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높인 주된 배경으로는 예상보다 큰 메모리 가격 인상폭과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의 지속이 꼽힌다. 류영호 연구원은 높은 메모리 가격 인상폭을 반영하여 2026년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으며, 2026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608.6% 증가한 309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종욱 삼성증권 테크팀장은 전날 저녁 보고서에서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23만원에서 27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며, 주요 클라우드서비스프로바이더(CSP)들이 AI 인프라 투자 정점이 단기간에 도래하지 않을 것이라는 일관된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번 실적 랠리를 장기적인 구조적 성장으로 정의하고, 이번 실적이 변곡점 이후 두 번째 상승 국면으로 향하는 시작점이라고 진단했다.

▲ 하반기 실적 기대감과 최고 목표주가 제시

IBK투자증권 김운호 연구원은 삼성전자 목표가를 35만원까지 높여 잡으며, 메모리 가격이 앞으로도 하락하지 않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2026년 분기별 실적이 2분기 86조원, 3분기 106조원, 4분기 115조원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규모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올투자증권 또한 목표주가를 29만원에서 35만원으로 상향했으며, iM증권과 한화증권 역시 각각 28만원과 26만원이었던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나란히 30만원으로 높였다.

▲ 단기 급등 부담과 잠재적 우려

이러한 낙관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단기간 급등에 따른 부담과 메모리 피크아웃(정점 후 하락) 가능성 등 우려가 재차 부각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키움증권 박유악 연구원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26만원으로 유지하며, 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크게 넘어서고 있지만, 시장 참여자들은 이제 '하락 사이클 진입 가능성과 그때 겪게 될 수익성 하락 레벨'에 더욱 큰 관심을 보이기 시작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HBM4와 eSSD 시장 점유율 상승, 파운드리 부문의 수익성 개선과 같은 단기 주가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이는 삼성전자가 직면할 수 있는 잠재적 하방 위험에도 불구하고, 특정 사업 부문의 강점을 통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를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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