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가 20만전자 100만닉스 회복 ... 실적 반등 시장 변화

이성경 기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가 20만전자 100만닉스 회복 ... 실적 반등 시장 변화
©연합뉴스 제공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급등하며 각각 '20만 전자'와 '100만 닉스' 주가를 재달성했다. 양사의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 발표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기대감이 투자 심리 개선을 이끌었다. 이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회복 신호로 해석된다.

▲ 삼성전자 20만 전자 재진입

삼성전자 주가는 2026년 4월 8일 오전 9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6.62% 상승한 20만9천500원을 기록하며 장 초반 '20만 전자' 고지를 회복했다. 이러한 주가 상승은 삼성전자가 전날 발표한 올해 1분기 잠정 실적에 대한 시장의 긍정적인 평가가 주효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33조원, 영업이익 57조2천억원을 잠정 집계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슈퍼 어닝 서프라이즈'로 평가된다. 이 같은 호실적은 특히 메모리 가격 인상 폭이 예상보다 높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 SK하이닉스 100만 닉스 복귀

같은 날, SK하이닉스 주가 또한 오전 9시 10분 기준 9.17% 오른 100만원에 거래되며 '100만 닉스'를 재달성했다. SK하이닉스 역시 이달 말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으며, 시장에서는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1분기 매출액을 55조4천억원, 영업이익을 38조5천억원으로 각각 예측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214%, 영업이익 417% 증가한 규모다. D램과 낸드의 혼합 평균판매단가(blended ASP)가 각각 65%, 78% 상승하며 호실적을 견인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 견조한 실적 기반 주가 상승과 시장 변화

국내 반도체 양대산맥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동반 주가 상승은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뚜렷한 회복세를 보여주는 지표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가격의 가파른 상승세는 양사의 실적 개선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으며, NH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26만원에서 28만원으로 올리면서 2026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608.6% 증가한 309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더불어, 미국과 이란 간 2주간 휴전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것도 투자 심리를 개선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정학적 불확실성 감소는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반도체와 같은 핵심 산업에 대한 투자 매력을 높이는 효과를 가져왔다.

▲ 향후 시장 전망

현재의 시장 분위기는 반도체 업황의 본격적인 회복 사이클 진입을 시사한다. 인공지능(AI) 관련 수요 증가와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의 성장은 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중장기적인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러한 시장 변화에 발맞춰 기술 개발 및 생산 능력 확대를 통해 경쟁 우위를 확보하려는 노력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거시 경제 지표 변화, 그리고 환율 변동성 등은 향후 실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로 남아있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강력한 실적을 기반으로 한 긍정적인 전망이 우세하며, 두 기업의 주가 흐름은 당분간 시장의 주요 관심사로 유지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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