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가 보건복지부와 중앙노인돌봄지원기관이 공동 추진하는 '중간집(단기 지원주택) 모형 구축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5천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번 사업은 병원 퇴원이나 시설 퇴소 후 곧바로 가정으로 복귀하기 어려운 어르신이 일정 기간 머물며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공간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중랑구는 신내동 의료안심주택을 활용해 중간집을 조성, 어르신들의 지역사회 안정적 복귀를 돕는다는 계획이다.
▲ 초고령사회 대비 지역 돌봄 체계 강화
대한민국은 급속한 고령화에 직면하며 초고령사회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특히 병원 치료를 마치거나 시설에서 퇴소한 어르신들이 곧바로 가정으로 복귀하기 어려운 현실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어 왔다. 매년 30만 명 이상의 고령자가 퇴원 후 지역사회 복귀를 희망하지만 돌봄과 재활 인프라 부족으로 병원이나 요양시설에 다시 머무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불필요한 장기 입원이나 시설 입소로 이어져 개인의 삶의 질 저하는 물론, 사회적 비용 증가로 연결될 수 있다.
중랑구가 보건복지부와 중앙노인돌봄지원기관이 주관하는 '중간집(단기 지원주택) 모형 구축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된 것은 이러한 돌봄 공백 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 사업은 병원 퇴원 또는 시설 퇴소 후 가정 복귀가 어려운 어르신에게 일정 기간 주거와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여 회복을 돕는 '안심 정거장' 역할을 수행한다. 지난 4월 1일 최종 선정된 중랑구는 이번 공모를 통해 총 5천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했으며, 이는 중간집 조성과 운영 기반 마련에 사용될 예정이다.
▲ '중랑형 중간집' 모델, 신내 의료안심주택에 조성
중랑구는 중간집 조성을 위해 신내동 의료안심주택을 활용할 계획이다. 의료안심주택은 의료 및 돌봄 접근성이 높고 주거 안정성이 확보된 공간으로, 퇴원 후 회복과 일상 적응이 필요한 어르신에게 최적의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중간집'에서는 어르신들에게 건강관리, 일상생활 지원, 지역사회 서비스 연계 등 맞춤형 돌봄을 원스톱으로 제공함으로써, 불필요한 장기 입원이나 시설 입소를 줄이고 살던 곳에서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는 고령자가 평소 살던 정든 동네에서 건강하게 노후를 보낼 수 있는 '에이징 인 플레이스(Aging in Place)' 실현을 목표로 한다.
구체적인 서비스 내용은 다음과 같다. 건강상태를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연계하는 건강관리 서비스, 식사 준비, 청소 등 일상생활을 돕는 지원, 그리고 지역사회 내 다양한 복지 프로그램 및 여가 활동 참여를 돕는 연계 서비스 등이 포함된다. 중간집은 의료적으로 안정되었지만 즉시 자택 복귀가 어려운 회복기 고령자, 수술이나 치료 이후 병원 재활을 마쳤으나 일상생활 훈련이 추가로 필요한 경우, 주거 환경상 재활이 어려운 경우 등을 주요 대상으로 한다.
▲ 지역사회 돌봄 안전망 강화 및 지속 가능성 확보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이번 시범사업 선정이 "초고령사회에 대비한 지역 돌봄체계를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라고 언급하며, "퇴원 이후 돌봄 공백을 줄이고 주민이 살던 곳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구는 앞으로 세부 운영계획 수립, 시설 정비, 운영체계 구축을 단계적으로 추진하여 지역 실정에 맞는 '중랑형 중간집' 운영 모델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번 시범사업은 기존 공공임대주택 중심에서 벗어나 다양한 유휴시설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추진되며, 보건복지부는 관련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중랑구는 시범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돌봄 기반 확충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는 지역사회 내에서 어르신들이 존엄하고 독립적인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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