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조사원이 우리 바다의 40년간 변화를 담은 3차원 해양재분석자료를 공개했다. 이 자료는 실제 관측과 수치 모델링을 결합해 해류, 수온 등 해양 정보를 상세히 재현하며, 미래 해양과학 연구의 핵심 기반이 될 전망이다.
▲ 40년간의 해양 변화, 3D 자료로 한눈에
국립해양조사원은 최근 40년간(1982∼2021년) 우리나라 바다의 모습을 3차원(3D)으로 재현한 '해양재분석자료'를 누리집(www.khoa.go.kr/바다누리 해양정보 서비스)을 통해 2026년 4월 8일부터 제공한다. 이 자료는 실제 관측 데이터와 과학적인 수치모델 기술을 정교하게 결합하여 해류, 수온, 염분, 해수면 높이 등 핵심 해양 정보를 빈틈없이 채워 넣은 입체적인 데이터다. 기존에 제공되던 2001년에서 2020년까지의 자료에 1982년부터 2001년, 그리고 2021년 데이터가 추가되어 총 40년의 연속적인 해양 변화를 분석할 수 있게 되었다. 이는 단순히 평면적인 변화를 넘어 해수층별 수온 변화, 염분 분포 변화 등 수직적인 해양 환경 변화까지 입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가치가 크다.
▲ 데이터 확장 및 정확도 향상으로 분석 심화
새롭게 제공되는 해양재분석자료는 대상 해역을 기존보다 넓은 북서태평양까지 확장하고, 해수 흐름의 강도와 방향을 나타내는 유속 정보를 추가하는 등 정보의 정확도와 활용성을 대폭 높였다. 이러한 개선을 통해 지난 40년간 발생한 대규모 해양현상, 예를 들어 엘니뇨와 라니냐와 같은 기후 변동이 우리 바다에 미친 영향이나 장기적인 해수면 상승 추이 등을 더욱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동해와 서해, 남해 등 각 해역별 특성과 변화 양상을 비교 분석하는 데도 용이하며, 과거 해양 상태를 정밀하게 재구성함으로써 기후 변화와 같은 복합적인 요인들이 해양 환경에 미친 영향을 심층적으로 분석하는 데 필수적인 기반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특정 시기의 어획량 변동이 해양 환경 변화와 어떤 연관성을 가지는지 등 다양한 연구 주제에 활용될 수 있다.
▲ 미래 해양과학 연구의 핵심 동력으로 부상
이 3D 해양재분석자료는 향후 컴퓨터 속에 실제와 동일한 가상 바다를 구현하는 '해양 디지털 트윈' 기술 개발의 핵심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 디지털 트윈이 구현되면 실제 바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시나리오를 가상 환경에서 미리 시험하고 예측함으로써 해양 재해 예방 및 대응 능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 또한, 다가올 기후변화에 따른 해양환경 변화를 더욱 정밀하게 예측하고, 해양 안전 관리, 수산 자원 관리, 해양 에너지 개발 등 미래 첨단 해양과학 연구의 다양한 분야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규삼 국립해양조사원장은 "해양재분석자료는 우리 바다의 과거를 기록한 소중한 자산이자 미래를 대비하는 핵심 기반"임을 강조하며, "국민 누구나 바다 정보를 쉽게 확인하고 해양 안전, 연구,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널리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자료는 해양 환경 변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지속 가능한 해양 관리 정책 수립에 기여할 중요한 자원으로 평가되며, 해양 영토 주권 강화에도 간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전략적 가치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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