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30대 남성이 전 여자친구의 주거지에 침입해 불을 지른 혐의로 경찰에 긴급체포되었다. 이 남성은 과거 연인 관계였던 여성의 집 도어락 비밀번호를 이용해 침입한 뒤, 다른 남자를 만나는 것에 대한 앙심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남성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4월 7일, 현주건조물방화 등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하여 조사하고 있다. A씨는 4월 4일 오전 4시경 시흥시 정왕동에 위치한 전 여자친구 B씨의 원룸에 침입하여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현주건조물방화는 현존하는 사람이 거주하는 건물에 불을 지르는 행위로, 일반방화보다 무거운 처벌을 받게 되는 중대한 범죄이다.
▲ 전 여자친구 주거지 방화, 사건 경위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과거 연인 관계였던 B씨의 집 도어락 비밀번호를 미리 알고 있었으며, 이를 이용하여 B씨의 동의 없이 원룸에 무단 침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침입 후 A씨는 내부에 있던 두루마리 휴지에 열을 가하는 방식을 사용하여 방화를 시도했다. 다행히 범행 당시 B씨는 외출 중이었기에 직접적인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불은 원룸 내부에서 발생했으나 크게 번지지 않고 사실상 자연적으로 소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 발생 사실은 이후 건물주가 발견하고 119에 신고하면서 경찰 수사로 이어졌다.
▲ 용의자 특정부터 긴급체포까지
사건 발생 직후 경찰은 초기부터 방화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수사를 집중해 왔다. 면밀한 주변 탐문과 CCTV 분석 작업이 이루어졌고, 그 결과 지난 4월 6일 A씨가 B씨의 건물에 드나드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이 확보되면서 A씨가 유력한 방화 용의자로 특정되었다. 경찰은 즉시 A씨의 행방을 추적했고, 다음 날인 4월 7일 그의 주거지에서 A씨를 긴급체포하는 데 성공했다. 체포 당시 A씨는 별다른 저항 없이 경찰에 연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 범행 동기와 피해자 보호 조치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전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를 만나는 것 같아 앙심을 품고 범행했다"고 진술하며 범행 동기를 명확히 밝혔다. 이는 헤어진 연인에 대한 질투와 보복 심리가 강력 범죄로 이어진 전형적인 사례로 해석된다. 과거 A씨와 B씨 사이에 스토킹이나 가정폭력 등으로 인한 112 신고가 접수된 이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어, 이번 사건은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A씨에 대한 추가 조사가 진행 중이며, 조사를 마치는 대로 법적 절차에 따라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피해자인 B씨의 안전을 위해 경찰은 용의자가 전 남자친구임을 확인한 4월 6일, 즉시 스마트워치를 지급하는 등 신변 보호 조치를 강구했다. 이는 유사한 보복 범죄로부터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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