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벚꽃축제 강원 동해안, 방문객 10만 명 기록 및 200억 원 경제 파급 효과 ... 체류형 관광 전환

이겨례 기자
벚꽃축제 강원 동해안, 방문객 10만 명 기록 및 200억 원 경제 파급 효과 ... 체류형 관광 전환
©연합뉴스 제공

 

강원 동해안에 벚꽃이 만개하며 지역 곳곳에서 봄 축제가 성황리에 개최되거나 마무리되었다. 지자체들은 체류형 콘텐츠를 강화하며 방문객을 유치했고, 일부 축제는 10만 명의 방문객과 200억 원 규모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록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이는 단순한 봄맞이를 넘어선 지역 성장 동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강원 동해안 지역은 벚꽃이 절정을 이루면서 각 시군이 마련한 다채로운 봄 축제들로 활기가 넘치고 있다. 경포호, 영랑호, 남대천 등 주요 명소에는 분홍빛 벚꽃 터널이 형성되어 상춘객들의 발길을 이끌었으며, 단순한 꽃놀이를 넘어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문화 관광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동해안 벚꽃 축제 열기 확산

강릉 경포호 일원에서는 동해안 대표 봄꽃 축제인 '경포 벚꽃축제'가 오는 4월 11일까지 진행된다. 경포호와 생태 저류지를 따라 조성된 5.73㎞의 벚꽃 조명 길과 벚꽃 라이트닝 터널, 메인 포토존 등이 습지 광장에 설치되어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3일부터 5일까지 교1동 솔을 지구에서 열린 '2026년 제4회 강릉 솔올블라썸'은 3일간 약 10만 명의 방문객을 유치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 축제는 숙박, 음식, 교통 등 관련 산업 전반에 걸쳐 약 200억 원에 달하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호근 솔올블라썸추진위원회 위원장은 "솔을 지구의 아름다운 벚꽃길과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시너지를 이루어 역대 최대 규모의 축제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강릉 대표 봄 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속초, 체류형 관광 콘텐츠로 승부

속초시는 영랑호 잔디마당 일원에서 오는 4월 11일부터 12일까지 '2026 영랑호 벚꽃축제'를 개최한다. 이 축제는 공연과 체험, 벼룩시장, 먹거리 등이 결합한 복합형 봄 축제로, 영랑호의 자연경관과 만개한 벚꽃을 배경으로 시민과 관광객에게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속초시는 올해 축제를 낮과 밤 모두 즐길 수 있는 체류형 콘텐츠 강화에 중점을 뒀다. 낮에는 체험 부스와 나무 놀이터, 벼룩시장, 먹거리 부스 등을 운영하고, 이어 벚꽃 터널 경관조명, 범바위 미디어아트, 반딧불 조명 등 야간 프로그램을 펼쳐 야간 관광객 유치에도 적극 나선다. 같은 기간 영랑호 일원에서는 '2026 속초 문화버스킹'도 함께 열려 축제의 풍성함을 더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축제를 통해 속초만의 특별한 봄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방문객이 머무르며 즐길 수 있는 체류형 축제를 운영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비에도 빛난 양양 벚꽃, 삼척 유채꽃 축제도 풍성

양양군이 주최하고 양양문화재단이 주관한 '2026 양양 남대천 벚꽃축제'는 지난 4월 4일부터 5일까지 양양송이조각공원 일원에서 약 3만 명의 방문객이 찾은 가운데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오늘, 봄이 오나 봄'을 주제로 열린 이 축제는 차 없는 거리 운영과 자연경관을 살린 공간 연출을 통해 상춘객들이 벚꽃을 온전히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행사 첫날인 4월 4일 축제장 일원에 비가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벚꽃 낙화는 거의 없었으며, 오히려 촉촉해진 봄 풍경이 축제 분위기를 더욱 깊게 만들었다. 푸드 및 체험 상점 운영을 통해 지역 소상공인의 참여 기반을 확대하고, 관광객 유입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냈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축제를 통해 남대천 벚꽃길이 단순한 경관을 넘어 체류형 관광 콘텐츠로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양양의 계절 자원을 활용한 차별화된 축제를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척시 대표 봄 축제인 '제22회 삼척 맹방 유채꽃 축제'도 오는 4월 19일까지 근덕면 상맹방리 일원에서 '맹방, 봄으로 활짝 피다'를 주제로 개최되어 어느 해보다 강인한 유채꽃의 생명력과 찬란한 아름다움을 선보이며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 지역 경제 활성화 기대와 미래 전망

강원 동해안 지자체들은 벚꽃을 비롯한 봄꽃 축제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방문객 증가와 체류형 관광 콘텐츠 강화는 숙박, 요식업, 교통 등 연관 산업의 매출 증대로 이어지며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특히, 솔올블라썸 축제에서 확인된 200억 원 규모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문화 관광이 지역 발전에 미치는 영향력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앞으로도 각 지자체는 계절별 특색 있는 축제와 연계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사계절 내내 방문객을 유치하고, 지역 고유의 매력을 활용한 차별화된 관광 전략으로 지속 가능한 지역 경제 성장을 도모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노력은 동해안 지역을 단순한 경유지가 아닌, 머무르고 즐기는 체류형 관광지로 변모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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